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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In두바이] 장거리 비행한 이청용, '2선' 열쇠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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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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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두바이(UAE)] 유지선 기자= "이청용은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잠시 한국을 다녀온 이청용의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2선이다. 골 냄새를 잘 맡는 황의조가 최전방에 있더라도, 2선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주지 않으면 황의조도 좀처럼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실제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했고, 최전방의 황의조도 고립된 바 있다. 2선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벤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의 폭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2선은 상대적으로 가장 유동적인 포지션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구자철, 이청용, 이승우, 여기에 황인범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

2선 구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이청용이다. 이청용은 지난 18일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벤투 감독의 허락을 받고 '무박 3일'로 한국을 다녀왔다. 16강전까지 준비 기간이 넉넉했지만, 왕복 20시간에 가까운 비행 거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이청용은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걱정할 것 없다고 설명하면서 "경기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청용의 선발 여부, 그리고 위치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이청용이 선발로 나설 경우, 중국과의 3차전에 나선 이청용-손흥민-황희찬 조합이 다시 한 번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국은 중국전에서 2선에 있는 선수들이 수시로 위치를 바꾸면서 재미를 봤다.

반대로 만약 이청용이 벤치에 앉는다면, 손흥민-구자철-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황인범-황희찬 등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 중국전에서 출전이 좌절되자 물병을 던져 이슈가 됐던 이승우의 출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2선에 열쇠를 쥔 이청용, 벤투 감독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그 결과는 22일 밤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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