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포스터. [사진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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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친구'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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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또한 실망스럽다. 시청률은 2회때 10.3%(닐슨코리아)까지 올랐지만 점차 하락하면서 현재 7%대로 떨어졌다. 톱스타 송혜교와 박보검의 이름값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다.
멜로에 최적화된 여배우로 평가받는 송혜교, 반듯하고 수려한 이미지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박보검의 조합이 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까.
전문가들 "진부하고 답답한 스토리가 패착"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나는 흔하디 흔한 멜로드라마 구조를 뒤집은 건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요즘 드라마가 맞나 싶을 정도의 진부한 설정과 뻔하다 못해 지루하기까지 한 전개 등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몰입할만한 틈조차 주지 않았다.
멜로에서 시청자들은 남녀 주인공이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몰입하게 된다.
드라마 '남자친구'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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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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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가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빚어내는 알콩달콩한 '케미'에만 기대는 이야기는 제자리 걸음이나 마찬가지다. 이별과 재회의 무의미한 반복이 도돌이표처럼 이어지고 있다.
둘의 사랑 가로막는 엄마들 시대착오적이란 지적
드라마 '남자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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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드라마평론가(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첫회를 보며 멜로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할 것 같다는 기대를 했는데, 이후 이야기 전개가 억지스럽고 설득력도 떨어져 실망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수현과 진혁간 정서적 교류의 장애와 갈등을 수현의 전 시댁인 재벌가와 관련된 것으로만 풀어가기 때문에 진부하고 공감할 수 없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며 “그런 공감대의 부족을 두 주연배우의 스타성에만 의존하려 한 건 안일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의 16부작 CF'란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굳건한 남주, 심약한 여주 이럴려면 왜 성별 바꿨나
드라마 '남자친구'의 차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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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친구'의 김진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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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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