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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알함브라' 민진웅 "결말 논란? 저도 현빈 형의 미소를 보고 싶었지만" [Oh!커피 한 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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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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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최근 종영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결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된 가운데 배우 민진웅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22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민진웅은 먼저 “제가 상상한 것보다 더한 상상을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판타지 드라마라서 기술적인 부분과 CG에 대해 걱정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나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초반엔 영상이 너무 고퀄리티라 제작진이 고민할 정도였다. 게임에 로그인 한 후 보여지는 1인칭 화면이 실제 게임스러워서 CG 퀄리티를 줄였다고 하시더라. 영상기술 말고도 대본도 좋았다. 복선과 반전이 많아서 본방송 재방송까지 같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같이 보는데 주변 반응을 보며 ‘그 정도야?’ 신기한 느낌이었다”고 자랑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밀의 숲’의 안길호 감독, ‘나인’ ‘W’의 송재정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현빈 박신혜 김의성 박훈 민진웅 이승준 등 초호화 배우 군단의 출연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끌었다. 특히 국내 드라마 최초로 AR게임을 소재로 해 더욱 그랬다.

시청률 성적표는 좋았지만 결말이 문제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마지막 회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 것. 천국의 열쇠로 버그를 삭제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엠마(박신혜 분)가 게임 속 버그가 된 유진우(현빈 분)를 삭제했고 그는 가루가 됐다. 현실의 정희주(박신혜 분)는 게임 속에 사는 진우를 기다리며 그에게 달려가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유진우가 왜 버그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버그로 삭제돼야 했던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시청자들의 원상을 샀다. 특히 남녀 주인공이 끝내 만나지 못하고 열린 결말로 흐지부지 마무리 돼 16회까지 믿고 본 시청자들은 더욱 뿔이 났다.

이에 관해 민진웅은 “결말과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큰데”라는 질문에 “유진우와 정희주가 충분히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현빈 형의 환한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이라면서도 “유진우와 정희주의 정확한 결말을 보고 싶어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상상하시면 더 밝은 해피 엔딩을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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