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아침마당' 임희숙X양영자.."파란만장했던 과거"(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아침마당'에 가수 임희숙과 탁구영웅 양영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임희숙과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이자 현 대한체육회 꿈나무 탁구 감독인 양영자가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임희숙은 "저는 전쟁통에 태어난 아이였다. 어머니가 저를 낳자마자 서울 다리가 끊기기 전에 움직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수레를 빌려다가 엄마랑 나를 태우고 가는데 놀라서 젖이 안나왔다고 하더라"라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쟁통에 아버지와 헤어졌다는 임희숙은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101살인데 만날 수가 없다. KBS에서 이산가족 상봉 방송할 때도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했는데 못 만났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외할머니네가 부자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별로 안 좋아했다. 엄마와 나한테 재수 없다고 했었다. 고모인데 그런 말씀을 하셨었다. 나가라고 하셔서 엄마가 외갓집에 와있다가 5살 때 화가였던 새아버지와 결혼했다. 결혼 안하셨으면 지금 가족들이 없지 않겠나. 동생 두명이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양영자는 은퇴 후 심각한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나날을 고백했다. 양영자는 "시합하고 경기 준비하고 하던 일상이 사라지니 세상이 멸망하는 것 같았다. 그 시기에 어머니가 간암으로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다. 저는 어머니가 세상에 없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양영자는 "아침에 해가 뜨는 것도 보기 싫어서 해가 지고 나서야 나갔다. 차 안에서도 누가 볼까봐 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탔다"고 말하며 심각했던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영자는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남편을 만난 게 또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제 우울증 때문에 제대로 데이트 해본 적도 없다. 그런데 남편이 독실한 크리스찬인데 항상 새벽 기도 하고 오면 나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고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남편을 따라 선교활동을 하러 몽골에 갔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MC는 양영자에게 "감독도 할 수있었을텐데 왜 꿈나무 가르치시는 일을 하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양영자는 "당장이 아닌 한국 탁구의 10년, 20년 미래를 바라보고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싶었다"고 대답하며 앞으로의 행보 또한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