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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졸업·입학 선물로 '실속형 스마트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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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40만원대 승부..스카이 브랜드도 부활 준비

애플 아이폰SE2 준비 태세..중국산도 차츰 기반 늘려

"프리미엄 제품 공백기..신학기 수요 겨냥해 마케팅"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새해를 맞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가형(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해가는 중저가형 기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신제품은 물론 팬택의 스카이(SKY) 브랜드가 중저가로 부활을 알리고, 애플도 후속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제조사들이 다양한 중저가 제품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졸업·입학 시기에 따른 마케팅과 실속형 제품을 선택하려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40만원대 승부수 삼성·LG, 반값으로 부활 노리는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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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화권 시장에 갤럭시A8s로 출시했던 제품. 이달중 국내 시장에 갤럭시A9 프로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홍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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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A9 프로’를 이달 중 선보인다. 전면부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설계한 6.4인치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이다. 후면에 2400만화소 표준카메라는 물론 광각(1000만화소)·망원(500만화소) 렌즈 등으로 구성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셀카’ 이용자를 위해 전면 카메라도 2400만화소 해상도를 제공한다.

LG전자(066570)는 이달 중순 ‘LG Q9’을 선보였다. 6.1인치 화면에 후면 16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간편결제 기능인 LG페이와 고성능 오디오 등을 지원한다. 출시와 함께 진행한 체험단 모집에는 100대1 경쟁률을 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두 제품 모두 40만원대 후반 수준으로 가격을 정했거나 정할 예정이다. LG Q9은 출고가 49만9400원으로 결정했고, 갤럭시A9 프로도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이 운영해온 국산 브랜드 ‘스카이’(SKY)도 부활해 저가형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유통업체인 착한텔레콤은 팬택 사업 인력과 스카이 브랜드, 서비스센터 등을 인수해 스마트폰과 폴더폰 등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20만원대, 폴더폰은 10만원대로 맞출 예정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SKY 제품이 구현하는 화이트 색상을 구현해내기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 전문인력들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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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LG Q9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아이폰SE2 준비하는 애플, 중국산도 이용자 늘려가

애플이나 중국산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애플은 아이폰5S과 같은 크기의 중가형 제품인 아이폰SE의 후속작(아이폰SE2로 추정)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올 초 고가 논란과 무역분쟁이 겹치며 발생한 중국시장에서 부진 여파로 실적 예상치를 10% 가까이 낮춘데 따른 만회 방안으로 모색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SE의 남은 재고를 처리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후속작을 출시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브랜드는 ‘가성비’를 앞세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6년 국내 시장에서 0.9% 점유율을 차지한 이후 꾸준히 1.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샤오미와 오포 등 다른 브랜드 기종은 해외직구 등을 통해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저가 기종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난해 4분기 사업 실적 악화로 ‘어닝쇼크’를 겪으면서 중저가 시장에 대한 주목과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설명회(IR)에서 중저가 제품의 비중 확대를 인정하며 “프리미엄 제품의 차별화된 주요 기능을 중저가형에도 적용하며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저가 제품은 실속형을 찾는 청소년이나 중장년층 이상에서 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프리미엄 신제품 공백기인 신학기, 새해 등을 맞아 여러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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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사진=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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