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빙상 성폭력 5건 추가 파악…"전명규, 피해 호소에도 방관"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 성폭력 사례 추가 공개

전명규, 기자회견 열고 '은폐 의혹' 부인

[앵커]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의혹으로 시작이 됐지요, 체육계 미투. 오늘(21일)은 또다른 빙상계의 성폭력 사례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당시 성폭력 피해 호소에도 방관하듯 대처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 전 부회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빙상인들의 모임, 젊은빙상인연대가 조재범 전 코치 성폭력 의혹 사건 외에 추가로 파악한 빙상계 성폭력은 모두 5건입니다.

언론에는 그 중 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 당하고 그 충격으로 결국 운동을 그만 둔 선수 A씨의 이야기입니다.

A씨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과 나눈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전 전 부회장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백번 한다"는 피해자의 문자에 "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지훈/젊은빙상인연대 자문 변호사 : 제자가 가해자이고 제자가 피해자인 상황에서. 당신이 지도자냐고, 당신이 교수냐고, 당신이 스승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폭력 등 빙상계의 잘못된 관행을 덮어줬다고 지목된 전 전 부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은 모두 반박했습니다.

[전명규/전 빙상경기연맹 부회장 :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는 것도 사실 저는 몰랐습니다.]

또 조 전 코치가 빙상계의 적폐로 전 전 부회장을 지목했던 옥중 편지는 형을 감면받기 위해 쓴 거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젊은빙상인연대가 조 전 코치에게 전명규의 비리를 알려주면 합의서를 써준다고 회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수진, 박세준, 임인수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