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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장례문화의 변화…'10명 중 8명' 매장 대신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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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7년 화장률 84.6%로 집계, 1993년 대비 4.4배 증가…복지부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 40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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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가 달라지면서 10명 중 8명 이상이 매장 대신 화장을 선택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도 화장률이 84.6%로 최종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화장률은 화장한 시신 수를 해당연도 총 사망자 수로 나눈 비율이다. 1993년(19.1%)에 비해 약 4.4배 상승한 수치다. 2016년(82.7%)과 비교해선 1.9%p 늘었다.

국내 화장률은 1993년에는 19.1%에 그쳤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2015년(80.8%)에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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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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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97.7%가 화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6.2%였고,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82.2%였다.

화장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70대(84.6%)와 80대 이상(78.1%)에서 2016년에 비해 각각 3.1%p, 2.7%p 오르는 등 연령대가 높은 경우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87.2%, 여성 81.6%로 조사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부산이 9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92.4%, 울산 90.8%, 경남 90.5% 등 9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총 59개소이고 화장로는 총 350개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개장유골 전용시설 제외하고 전국 58개 화장시설에서 연간 31만 4280건에 달한다.

이는 1일 평균 873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7년 사망자 28만 5534명 중 화장한 사망자 24만 1665명(1일 평균 671명)를 감안할 때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하지만 시도별로 서울, 부산,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화장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화장시설이 부족한 서울, 경기 지역 등에 대한 신규설치 지원뿐 아니라 화장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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