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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톈진과 결별' 최강희 감독, 다롄 축구팀 지휘봉 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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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프로축구 1부리그 톈진과 계약했다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던 최강희〈사진〉 감독이 같은 1부리그 소속인 다롄 이팡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1일 "다롄이 올 시즌 선임하기로 했던 레우나르두 자르딤(포르투갈)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바로 최강희 감독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다롄과 계약 기간, 연봉을 두고 마지막 세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희 감독과 다롄의 계약이 최종 확정되면, 그와 톈진행을 함께했던 박건하·최성용·최은성 등 코치진도 함께할 전망이다.

다롄 이팡은 2018시즌 11위로 중국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모기업인 완다그룹은 2017년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중국 굴지의 대기업이다. 당초 최강희 감독을 영입했던 취안젠그룹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2015년 다롄을 인수해 2017년부터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강희 감독과 다롄과의 계약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롄행을 보도한 중국 현지 언론은 "최 감독이 1년간 연봉 350만달러(약 40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강희 감독이 지난해 11월 톈진과 계약할 때 조건(3년 총액 24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다롄이 아시아프로리그에서 큰 성과를 거둔 최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톈진보다 웃도는 조건(3년간 총액 약 336억원)을 제시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강희 감독은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20일 중국을 떠나 다롄 선수단이 전지훈련하는 스페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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