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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내년 총선에 출마 안 해…박지원 맞설 후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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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64)은 20일 “(지도부가 탈당을 말렸지만) 당에 있으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SBS 보도 후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이 ‘이실직고하고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한 것에 대해 “박 의원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며 “(내년 총선에)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있다면 그분을 돕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언제 탈당을 결심했나.

“(SBS 보도 후) 다른 언론까지 나서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정했다. 21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 지도부가 만류했나.

“심하게 만류했다. 하지만 당에 남아 있으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박지원 의원의 비판 때문에 탈당을 결정한 건가.

“아니다.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런 생각을 했다. 박지원 의원, 목포 고층 아파트 건설을 계획한 분들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영향력을 미쳤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 다음 선거에 목포에 출마하나.

“안 나온다. 하지만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박지원)을 물리치고, 도시재생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을 돕겠다.”

- 내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탈당을 했는데.

“저는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는다. 지금 의원직을 사퇴할 수 없으니 문화·예술 쪽과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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