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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알함브라' 현빈, 박신혜 떠났다…김의성은 아들 손에 사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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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끝내 박신혜의 곁을 떠나갔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레벨 100을 달성하고 엠마(박신혜 분)와 대면한 유진우(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희주(박신혜 분)는 연락이 끊긴 유진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박선호(이승준 분)마저 게임 서버를 닫은 가운데, 실종됐던 정세주(찬열 분)가 가족을 찾아왔다. 정희주는 생사를 알 수 없었던 동생의 등장에 놀란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앞서 정세주는 그라나다에 도착한 후 가족이 한국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변 상인들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그는 곧바로 한국행 티켓을 끊었다. 정세주가 오랜 방황을 끝내고 살아 돌아왔지만 비밀 퀘스트를 성공한 유진우는 행방불명된 상태. 정희주는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인 듯 정세주를 껴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선호는 차병준(김의성 분)에게 "진우가 경찰을 피해 도망쳤다. 누군가 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 교수님과 제가 책임져야 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정세주의 귀환을 알게 된 박선호는 정희주 집으로 향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유진우의 소식을 접했다.


담당 의사는 박선호에게 전화를 통해 "유 대표 일이다. 아무것도 모르시냐. 사실은 제가 유 대표님과 같이 있었다"며 "어제 낮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식당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다더라. 모시고 왔는데 차병준 교수가 병원으로 직접 찾아왔다. (차병준이) 이번 일은 비밀로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순간, 박선호는 과거 차병준과의 전화 통화를 기억해냈다. 당시 차병준은 "체포되는 것보다 행방불명이 나을 수도 있다"며 박선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바 있다. 제이원홀딩스와 개인사 모두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빠져 나갈 궁리를 세운 것. 불길한 기운이 엄습한 박선호는 급히 의사가 알려 준 장소로 찾아갔다.


정세주는 한국에 도착한 후 알 수 없는 말만 되뇌었다. 그는 정희주에게 "인던에 있었다"며 "게임 속에 있는 장소라 나만 안다. 너무 위험해서 숨었다. 마르코(이재욱 분)는 내가 죽인 게 아니다"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퀘스트를 깬 사람을 모른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여 정희주의 걱정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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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회상이 이어졌다. 레벨 100을 달성한 유진우 앞에 나타난 엠마(박신혜 분)는 "혹시 '천국의 열쇠'를 갖고 있는 것이냐"며 "내가 찾고 있던 거다. 나한테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를 듣던 유진우는 "네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라며 그에게 황금 열쇠를 건넸다.


그 순간 엠마는 유진우의 심장에 황금 열쇠를 꽂았다. 게임 화면에는 '엠마가 버그를 삭제 중입니다'라며 창이 떴고 괴로워하던 유진우는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났다. '엠마가 게임 리셋에 실패했습니다' 창을 뒤로한 채 유진우는 도망쳤고, 황금 열쇠에 찔린 부위에는 '버그를 삭제할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입니다'라는 내용의 창이 올라왔다.


현실 속 유진우는 차병준에게 진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요구했다. 그는 "저와 교수님의 삶에 관한 문제"라며 "동맹이라 같이 살고 같이 죽는다. 결국 교수님과 제가 문제라는 거다. 현실에서도, 게임 속에서도 말썽만 일으키는 버그 같은 존재다. 모든 걸 정상으로 돌리려면 우리가 먼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진우는 "교수님의 수습이 필요하다. 고유라(한보름 분)와 손을 잡은 건 교수님이다. 모르고 당한 것이 아니니까 억울해 하지 마라. 며느리 이수진(이시원 분)의 재산을 뺏으려고 한 사실도 밝히면 된다"며 "아니면 제가 스스로 경찰서에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후 유진우와 차병준이 게임에 접속했고, 차병준은 "서버를 닫으라"고 직원에게 명령했다. 차병준은 유진우가 NPC와의 대결에서 숨진 줄 알고 도망치려다 차형석(박훈 분)과 마주쳤고,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정신을 차린 유진우는 정희주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운 마음이 가득했으나 결국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그는 집 우편함에 차 키만을 놔두고 다시 엠마가 있는 성당을 찾았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20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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