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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감독 “요르단과 극적인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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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8시 16강전 앞서 기자회견

“요르단은 조직력으로 잘 준비된 팀

잘 준비해서 멋있는 싸움하겠다”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

국민들 성원에 감사, 책임감 느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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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베트남 팀이 정말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그런 만큼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또 극적인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했으면 좋겠다.”

박항서(60)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저녁 8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경기 하루 전인 19일 낮 12시15분 알 막툼 스타디움 프레스룸에서 열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은 “요르단 경기를 분석해보니 굉장히 전술적으로 잘 준비돼 있는 팀”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어제 오늘 비디오 분석을 했다. 잘 준비해서 멋있는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조금 전체적으로 요르단보다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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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이번 대회 D조 조별리그에서 1승2패(승점 3, 4골 5실점)로 3위를 차지했는데 16강 진출권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한 F조 3위 레바논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면서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탔다.

박 감독은 “저희들은 3개월 준비해서 스즈키컵을 치르고 왔다.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정신적으로도 피곤하다. 가장 필요한 게 동기부여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무엇을 해줄까 고민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B조 1위를 한 요르단 전력과 관련해 “호주를 1-0, 시리아를 2-0으로 잡고,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3득점 무실점이라는 좋은 수비력이 장점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필드골은 없지만 코너킥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2골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롱패스에 의한 속공이 빠르고 스케일도 크다”고 했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는 베트남이 제2의 우리팀이라고 하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베트남에서 일하지만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거기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22일 밤 10시(한국시각) 바레인과 16강전을 앞둔 한국팀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가 포진해있고, 벤투란 훌륭한 감독이 조율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바이/글·사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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