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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택시업계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이르면 다음주 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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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시 카풀 서비스 중단과 동시에 밝혀

전현희 TF장 “환영…다음주 초 출범시킬 것”



한겨레

카카오의 카풀 시범서비스가 중단된 18일,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 초 여당과 정부, 택시·카풀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기구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설치된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사회적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대승적 결단 아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모인 단체다. 이들은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 등을 요구하며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거부해왔다.

택시 비대위의 이번 입장 표명은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뒤 정치권에서 협상 탁자에 앉을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고 18일 오후부터 시범서비스를 중지했다.

이날 택시 비대위는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카풀 개방을 전제로 운영될 때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좌초될 수 있다”며 “카풀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하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향후 카풀 관련 논의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티에프(TF) 위원장은 이날 택시업계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다음주 월요일(21일), 화요일(22일)께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택시 산업을 살리는 쪽에 가장 중점을 두고, 필요하다면 카풀에 대한 부분도 논의의 틀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현준 정환봉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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