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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문성현 위원장 "노조 변해야 한다, 광주형일자리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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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무원 대상 혁신교육 강연

임금격차 해소·노사관계 신뢰 강조

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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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초에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강조한 데는 임금 격차의 문제, 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 안정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열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공직자 혁신교육에서 '격차 해소와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임금 격차와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면 국가가 망하는 것"이라며 "전체 사회의 공동체를 생각하면 임금 격차를 줄이고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광주형 일자리가 새로운 대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임금 격차를 줄이려면 대기업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은 인상 폭을 확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며 "민주노동당 대표와 민주노총 금속연맹 위원장을 하면서 이 문제를 고민을 했지만 (대기업 노조가)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문 위원장은 "돌이켜 보면 노동운동은 정의로운 투쟁인데도 현재 노동자 임금이 대기업 100, 중소기업 50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 기막힌 현실이다"며 "기업별 노조를 하다보니 지불능력이 있는 대기업만 임금이 올라가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시간이 흘러 투쟁의 성과가 쌓인 만큼 이제 노조가 변화해야 한다"며 "마지막 쟁위행위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망이 생긴다"고 노사간 신뢰 형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맺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곳곳에 암초와 지뢰밭이 있으니 광주시민들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의미를 알고 지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오는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곤란하다"며 "노동운동도 어느 정도 단계가 지나면 투쟁도 해야 하지만 교섭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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