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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19AFC] 베트남, 요르단 잡을 무기는 체력?... 휴식 아닌 체력단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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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전 치른 다음날 공식적으로 '휴식'이라더니...

16강 진출 기로에서 희망 품은 선수들 구슬땀 흘려


파이낸셜뉴스

▲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 기로에서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베트남축구협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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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 기로에서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베트남축구협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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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AFC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그것도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출전한 원정 아시안컵에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예선 3차전 예멘에 2-0으로 승리하면서 1승2패(승점 3)로 조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에서 페어플레이 점수로 인해 극적으로 16강 마지막 티켓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따라서 각 조 3위 중에서 A조는 가장 높은 승점을 차지한 바레인(승점 4)이 맨 먼저 16강에 올랐다. 이어 승점이 3점으로 동률인 키르기스스탄(0)과 오만(0) 이 다음으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베트남의 16강 진출은 레바논과의 페어플레이룰에서 갈렸다. 베트남은 레바논과의 모든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조별리그 세 차례 경기에서 베트남이 경고를 2장 덜받으면서 레바논을 따돌릴 수 있었다.

각 팀이 16강 진출로 희비가 엇걸리는 와중에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은 체력 단련을 통해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 시간) 베트남축구협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헬스 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 단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협회는 약 1분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16강 진출 팀을 결정하는 E조와 F조의 최종 경기 결과를 기다리면서 선수들은 체력단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예멘전 승리 다음날인 이날 선수들의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한 차원에서 하루 휴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징은 “이날 팀은 체육관에 가지 않고 수영장에도 가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활동하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상 속 선수들은 여느 날처럼 체력단련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선수들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러닝머신과 사이클 그리고 상체·하체·복근 운동기구 등을 사용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팀이 16강 탈락 위기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16강에 진출한다면 이어진 토너먼트 경기에 대비해 최소한의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선수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평소 박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과 동시에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져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점을 간파하고 히딩크식 파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배명호 피지컬코치를 영입해 밤마다 신체 강화 트레이닝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인이 좋아하는 쌀국수보다는 고기와 우유 등 단백질 식품을 많이 먹도록 독려했다.

한편 박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알 아인 시내 한국 식당으로 안내해 저녁 식사를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박항서 #2019AFC #아랍에미리트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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