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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기술팀 터키 방문…"러 미사일 도입, F-35에 위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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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언론 보도…"美패트리엇, 기술이전·공동생산해야 도입"

연합뉴스

크림반도에 배치된 러시아 S-400 방공 미사일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를 방문한 미국 국방 기술팀이 터키의 러시아 방공미사일 도입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 기술팀이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앙카라에서 터키 측과 회의를 하고, 터키의 러시아산 방공미사일 S-400 도입에 구체적인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고 일간 휘리예트 등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측은 터키가 S-400과 F-35 전투기를 함께 운용한다면 F-35의 기밀 정보가 러시아 측으로 유출되고 F-35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앞서 작년 11월 미국 국방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고, 터키를 F-35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서 축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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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군이 운용하는 F-35 전투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이런 우려 속에서도 지난달 터키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출해도 좋다고 승인하자 미국이 패트리엇 공급 조건으로 S-400 도입 철회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터키 언론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터키 고위 당국자들은 패트리엇 도입 검토는 S-400 계약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도입 검토와 관련) 우리는 세가지 기본적인 기준이 있다"면서, ▲ 금액 ▲ 인도 시기 ▲ 기술이전과 공동생산을 기준으로 꼽았다.

칼른 대변인은 "S-400 도입 협상에서도 가격, 인도 시기, 공동생산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 세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협상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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