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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67년만에 깨진 금녀의 벽…JSA 경비대대 최초 여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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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중사, 지난달 26일 전입해 민사업무관 임무 수행 중

"여군 최초보다 최고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도록 임무완수할 것"

아시아투데이

JSA경비대대 창설 이래 최초의 여군 성유진 중사(26)./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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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여군으로서 ‘최초’보다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더욱 어울릴 수 있도록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지키는 JSA 한국군 경비대대 창설 67년 만에 처음으로 여군이 선발됐다. JSA 경비대대 금녀의 벽을 허문 주인공은 육군 성유진(26) 중사다.

JSA 경비대대는 17일 “지난해 12월 26일부로 전입한 성 중사가 여군으로는 최초로 JSA경비대대에 선발돼 민사업무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SA 경비대대는 1952년 5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지원단으로 창설됐다. 성 중사는 부대 창설 이래 첫 한국군 여군 대원이 됐다.

성 중사가 맡은 민사업무관은 △부대 내 모든 교육훈련 지원 △우발 상황 작전지역 비전투원 철수 △대성동 주민 민원접수 및 해결 △민·관·군 행사 지원 및 주요 인사 경호 등 임무를 수행한다.

JSA 경비대대의 미군 측은 간호 등 전투지원 부서를 중심으로 여군이 일부 배치됐지만 한국군에서는 사례가 없었다.

성 중사는 “보병 특기를 살려 감시초소(GP) 등 전방에서 근무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면서 “현행 작전 임무 위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부대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훈련 지원 등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성 중사는 “여군으로서는 최초라는 수식어 때문에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최초보다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수 있도록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SA 경비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필요한 자격을 갖춘 인원은 성별에 관계 없이 능력 위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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