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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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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예멘 꺾고 16강 희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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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D조 1위·이라크 2위 확정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예멘을 꺾고 마침내 첫 승을 올렸다.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이겼다. 앞서 이라크, 이란에 연패를 당했던 베트남은 대회 첫 승점 3(골 득실 -1)을 올리며 D조 3위를 확정했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아시안컵에는 6개 조의 1∼2위 팀, 그리고 3위에 오른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바레인(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ㆍ골 득실 0)에 이어 3위 팀 중 3위에 자리했지만 아직 E조의 레바논과 F조 오만이 한 경기씩 남겨둬 이들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16강 확정은 불발됐지만, 베트남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와 뜻 깊은 1승을 남겼다.

베트남은 전반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예멘의 모하메드 와히드가 꽁 푸엉의 유니폼을 잡아 끌어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응우옌 꽝 하이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스피드를 앞세운 예멘의 반격에 맞닥뜨리기도 했으나 후반 20분 꾸에 응욱 하이가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베트남은 이날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바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바이에서 열린 D조 ‘1위 결정전’에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다. 두 팀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선 이란(+7)이 조 1위에 올랐다. 이라크(+4)는 2위에 자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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