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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전 첫 패배한 리피 감독 "한국이 모든 면에서 앞섰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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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아부다비 | 도영인기자


[아부다비=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중국 축구대표팀 부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전 패배를 당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완패를 쿨하게 인정했다.

중국은 17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끝난 2019년 아시안컵 C조 3차전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 우레이와 수비의 핵심 펑샤오팅 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중국은 한국에게 전반 14분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 후반 6분 김민재의 헤딩 추가골 주며 무너졌다.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한 중국은 16강에서 태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리피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매우 빠르고 강하고, 기술적이었다. 매우 좋았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냉정히 말해 한국은 모든 면에서 앞섰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리피 감독은 중국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난 2017년 3월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한국을 0-1로 꺾은 바 있다. 당시 경기 장소가 중국 창사라 한국에게는 ‘창사 참사’로 불린다. 같은 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2-2로 비겼다. 리피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이긴 적도 있지만, 그때의 한국은 몇몇 중요한 선수가 빠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은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강했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한국전 완패다.
한국은 매우 빠르고 강하고, 기술적이었다. 매우 좋았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냉정히 말해 한국은 모든 면에서 앞섰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는 몇몇 주요 선수들이 빠졌다. 반면 한국은 베스트11이 나왔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고, 생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한국을 이긴 적도 있지만, 그때의 한국은 몇몇 중요한 선수가 빠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은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강했다. 그게 완패한 이유다.

-선수들의 태도에 만족하나.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정신력은 만족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물론 경기력은 밀렸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나 정신력은 좋았다. 우리가 중요한 3~4명의 선수가 빠졌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섰다.

-전후반 시스템이 달랐는데.
1골을 넣으려고 했다. 후반 스리톱으로 전환한 이유다. 하지만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태국전에 대한 계획은.
우리는 태국전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1위로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제 태국전에 집중할때다. 회복에 전념하고, 부상선수들을 치료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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