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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수원삼성, 자헤디 영입발표 삭제 "도핑 징계 이력, 사실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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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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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수원 삼성이 16일 이란 공격수 샤합 자헤디를 영입했다고 발표한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니어 공지를 삭제했다. 과거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 관계자는 자헤디 영입 발표 공지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신의성실 고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정확이 발견됐다. 현재 선수 본인에게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했다.

2014년 이란 명문클럽 페르세폴리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자헤디는 2017년 이란 클럽 마신 사지 타브리즈로 이적했고, 같은 해 아이슬란드 리그 IBV 베스트마네야르로 이적했다. 2018시즌까지 베스트마네야르에서 뛰며 프로 통산 50경기 출전 10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자헤디는 페르세폴리스에서 뛰던 시절 2014년과 2015년에 총 5경기를 뛰었고, 2016년에는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긴 공백기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1년 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수원 관계자는 "영입 발표 직후 제보를 받았다. 본인의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에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며 아직 영입이 취소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 선수가 먼저 밝혀야 한다"며 계약서상 고지의무에 위반하는 사항이 확인될 경우 취소할 수 있다.

자헤디는 187cm의 장신이 힘과 높이,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알려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윙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젊은 선수로 수원의 남해 전지훈련 중 연습 경기를 뛰며 테스트를 받았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수원은 자헤디 영입으로 데얀, 바그닝요, 사리치에 이어 아시아쿼터까지 4명의 외국인 쿼터를 채웠다. 22일 터키 전지훈련에 앞서 1군 선수단이 거의 완성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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