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 따위 소송" "더러운 사건"…판사 입에서 나온 말이?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더러운 사건들이 오느냐' '잠을 못 자서 피곤하니까 필요 없는 말은 하지 말라' 이런 말이 재판 중인 판사 입에서 나왔다면 믿을 수 있을지요. 실제로 변호사들이 재판 과정에서 직접 판사에게서 들었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따위 소송 진행이 어디 있느냐"

"이대로 가면 패소한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꼽은 부적절한 판사들의 언행 가운데 일부입니다.

재판에서 질 것이라는 심증을 대놓고 드러낸 것입니다.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다른 판사는 재판을 하다 "왜 이렇게 더러운 사건들이 오느냐"라는 말을 내뱉는가 하면, 증인에게 "잠을 자지 못해 너무 피곤하니 불필요한 말을 하지 말라"고 면박을 준 판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재판 진행 태도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한 판사에 대해서는 평소 고성과 함께 변호사를 비꼬아 '왕을 대하는 신하처럼 조아려야 한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 판사 5명을 골라 이른바 '하위 법관'으로 선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송우영, 김지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