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검찰, 하일지 성추행 폭로 학생 명예훼손 '무혐의' 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 교수 기소돼서 허위로 보기 어려워"

"동덕여대 전체 학생 공공의 이익 해당"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학부생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임종주(필명 하일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지난해 3월19일 오후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던 중 그를 규탄하는 학생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18.03.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임종주(63·필명 하일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성추행 피해 학생에게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현수)는 하 교수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A씨(26·여)를 지난달 24일 불기소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하 교수가 기소가 된 만큼 A씨 주장을 허위 사실로 보기 어렵고, 설사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라고 하더라도 동덕여대 전체 학생의 공공의 이익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14일 동덕여대 학내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임 교수는 당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김지은(33)씨가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질투심 때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5일에 자신을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재학생이라 소개한 A씨가 2014년 임 교수가 자신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뒤 사과했다고 폭로했다.

임 교수는 입을 맞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프랑스 동행 요구를 거부하자 이에 보복하기 위해 A씨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고 반박해왔다.

임 교수는 지난해 4월 A씨를 고소했다.

wrcmania@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