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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 얇아도 안전하게 라식, 라섹 수술 받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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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 얇아도 안전하게 라식, 라섹 수술 받는 방법은?


아시아투데이 백수원 기자 =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을 받고 싶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시도조차 해볼 수 없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얇을 경우 부작용 우려 때문에 라식, 라섹 수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근시란 먼 거리를 바라볼 때 물체 상이 망막 앞에 맺히는 굴절 이상 증상을 말한다. 즉, 가까운 곳은 잘 보이나 먼 곳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고도근시는 이러한 근시 증상이 더욱 심한 경우다. 안경이 없으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력이 나빠진 상태다.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인 사람은 정상인과 눈 구조가 다르다. 안구가 커지면서 길이가 앞뒤로 늘어난 상태인 것이 특징. 특히 일반인에 비해 눈의 건강 상태가 약해져 있어 함부로 자극할 수 없다. 따라서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라식, 라섹 수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실시하려면 각막 두께가 어느 정도 두꺼워야 한다. 각막량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이다. 각막이 얇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라식, 라섹을 실시할 경우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고도근시 환자나 각막 두께가 얇은 환자여도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AVEDRO'사의 KXL 시스템을 이용,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으로 각막 조직을 강화하는 '라식, 라섹 엑스트라'가 바로 그 것이다.

기존의 라식, 라섹은 각막을 레이저로 깎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 약화 우려가 존재했다. 반면 라식, 라섹 엑스트라 콜라겐교차결합술은 각막을 이루고 있는 콜라겐다발을 교차결합시켜 결합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특히 라식, 라섹 엑스트라 콜라겐교차결합술은 각막 기질 변화를 바탕으로 퇴행을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재발과 퇴행 가능성이 높은 고도근시 뿐 아니라 고도난시, 원시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원추각막에 적용 가능하여 원추각막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술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펨토세컨드 레이저로 라식 절편을 만든 뒤 리보플라빈(비타민B2) 용액을 각막에 도포한다. 60~90초 후 리보플라빈 액을 씻어낸 다음 라식 절편을 원위치시킨다. 리보플라빈 용액이 각막 조직에 흡수되면 각막 콜라겐의 교차결합이 나타나면서 각막 조직 강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이 2~3분이면 마무리돼 환자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라식, 라섹 엑스트라 콜라겐교차결합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10만 건 이상 시술된 바 있는데 일본에서만 5만 건 이상의 시술 사례가 누적되면서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이러한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막 반응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고도근시, 각막 두께가 얇은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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