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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드라이버] 수성 노리는 기존 강자들 "기다렸다…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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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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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제품 드라이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미 지난해 하반기 시장에 선보이며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가는 '장타 드라이버'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

◆ 핑 G400 MAX

지난해 G400 드라이버로 '드라이버 왕좌'를 차지한 핑골프는 올해 4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G410 드라이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말 골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은 G400 MAX 드라이버다.

미스샷을 극단적으로 줄여주는 마법의 드라이버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MAX 시리즈. G410 MAX 드라이버는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G400 MAX 인기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최고의 괴물 장타자 캐머런 챔프(미국)의 드라이버가 바로 G400 MAX다. 350야드는 쉽게 날리면서도 방향성까지 좋으니 당연히 주말 골퍼들 마음을 훔쳤다. 지난해 말부터 골프 드라이버 시장은 G400이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챔프는 물론이고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 '장타 명인' 버바 왓슨도 무시무시한 장타를 앞세워 PGA 투어에서 우승 행진을 펼쳤다.

G400 MAX 드라이버는 관성모멘트(MOI) 수치를 9900g/㎠ 이상 최대화시킨 제품으로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드라이버 중 가장 높다. 더불어 먼저 출시된 G400 드라이버의 핵심 테크놀로지인 공기역학 터뷸레이터와 드래건 플라이 크라운, 탄성을 극대화한 T9S+ 포지드 페이스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헤드는 더 크게 460㏄로 제작했다.

◆ 야마하골프 뉴 UD+2

야마하골프의 인프레스 UD+2 시리즈는 울트라 디스턴스 플러스 투(Ultra distance+2)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최대 두 클럽 더 나가는 비거리 클럽이다. UD+2 드라이버는 슈퍼컴퓨터가 3만가지 경우의 수를 분석해 만든 UD+2 얼티메이트 페이스 덕에 볼이 빗맞더라도 비거리 손실이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드라이버 사상 최고의 저중심과 심중심을 달성해 볼이 높게 떠 똑바로 날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에 야마하골프가 자랑하는 타구음이 더해졌다. 볼이 맞는 순간 맑고 상쾌한 타구음이 발생해 비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준다.

2019년 UD+2 드라이버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슈퍼컴퓨터가 만든 얼티메이트 페이스는 이전 모델 대비 반발영역을 상하 방향으로 5% 확대해 주말 골퍼들의 비거리 감소를 막아준다. 또 헤드 중량의 약 20%를 헤드 솔(바닥) 부분에 배치한 '솔 일체형 웨이트'를 적용하고 솔 안쪽에 웨이트 배치, 높은 비중의 합금 소재 솔 적용 등으로 초저중심에 무게중심까지 최대한 낮춰 탄도가 높은 정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볼 초속을 빠르게 하는 로프트 설계를 더하고 평소대로 스윙을 해도 '헤드턴 에너지 구조'에 의해 페이스의 회전 속도를 빠르게 해줘 볼 초속이 상승한다. 이와 함께 샤프트에도 특별한 기술을 적용했다. '팁 웨이트 테크놀로지'는 드라이버 헤드 위쪽의 샤프트 팁 쪽에 텅스텐 시트를 추가해 임팩트 때 불필요한 샤프트의 진동을 줄여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기술이다. 작은 차이지만 큰 비거리 차이를 만들어 준다.

◆ 타이틀리스트 TS 시리즈

지난해 말 선보인 타이틀리스트 TS(타이틀리스트 스피드·Titleist Speed) 시리즈 드라이버는 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TS 시리즈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오직 '빠른 볼 스피드'만을 위해 타이틀리스트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한 클럽이다.

신제품 TS 시리즈는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간단하지만 명확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타이틀리스트 클럽 R&D팀은 '타이틀리스트 스피드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기존 드라이버 콘셉트를 깨끗하게 지우고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미션에서 출발했다. 클럽 헤드의 크라운에서부터 페이스, 소재, 무게중심, 샤프트 길이 등 드라이버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을 수년간 연구하며 빠짐없이 뜯어봤다. 그리고 그 모든 요소에 기술력을 쏟아부어 타이틀리스트 역사상 '가장 빠른 볼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높아진 런치각, 적은 스핀량과 향상된 관성모멘트(MOI)가 조화를 이뤄 완성된 극강의 비거리는 물론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관용성을 겸비한 TS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난 10개 모델을 집약해 놓은 것보다 확실하게 달라진 첨단 기술이 담긴 신제품. 지난 20년간 '9'라는 숫자를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이름까지 바꾼 것. 자신감이다.

TS 시리즈 드라이버에는 '유선형 스피드 디자인 헤드'가 적용됐다. 헤드 폭을 조절해 공기 저항을 20%까지 낮췄다. 티타늄 크라운의 두께를 기존보다 20% 얇게 설계해 헤드의 무게중심을 깊게 낮춰 관용성이 늘어났다.

◆ 던롭 젝시오X

'골프 여제' 박인비의 드라이버. 이 한마디로 끝난다. 던롭스포츠코리아에서 선보이고 있는 '젝시오' 드라이버는 무려 17년간 일본 골프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위를 지켜온 최강자다. 그리고 지난해 젝시오의 열 번째 업그레이드 모델인 '젝시오X(텐)'을 선보였다.

젝시오X은 지금까지 드라이버 개발의 방향을 바꾼 역발상을 통해 '기분 좋은 타구 경험'을 만드는 데 기술력을 집중시켰다. 젝시오X의 핵심 기술은 '트루 포커스 임팩트'다. 스위트스폿에 정확히 맞혔을 때 폭발적인 비거리와 상쾌한 타구감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장타의 기본은 정타다. 젝시오X은 '스마트 임팩트 샤프트' 기술을 통해 샤프트 기능을 개선해 타점 분산을 스위트스폿 쪽으로 집중하고 이와 함께 '하이 에너지 임팩트 헤드' 기술로 클럽 페이스를 구석구석까지 얇게 만들어 스위트스폿 범위도 넓혔다.

편안한 정타를 위해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도 진화했다. 스위트스폿을 최대화한 하이 에너지 임팩트 헤드 페이스면을 세분화하고 그중 골퍼의 타점 확률이 높은 영역을 분석하여 해당 영역의 반발성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실질 스위트스폿 면적을 기존 대비 34%까지 확대시켰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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