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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FA 랭킹 36위’ 美의 류현진 전망, 대박 계약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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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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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조금은 이르지만, 류현진(32·LA 다저스)의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전망이 나왔다. 대박 계약을 점치는 시선은 아니었다.

미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2019-2020 FA 시장 랭킹을 공개했다. 총 50명을 선정한 가운데 류현진은 36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뛰어난 투수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부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선지로는 현 소속팀인 LA 다저스를 예상했다.

올해는 FA 시장에 쓸 만한 선발투수가 많지 않았다. 때문에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게릿 콜(휴스턴)을 필두로 범가너, 크리스 세일(보스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등 대어들이 즐비하다.

범가너, 세일, 알렉스 우드(신시내티),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는 좌완이라는 점에서 류현진의 계약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이번 CBS스포츠 선정 랭킹에서 류현진보다 앞선 선발투수만 12명이었다. 이처럼 경쟁 매물이 많다보니 류현진의 순위가 2018-2019 FA 시장에 비하면 하락했다.

물론 아직 한 시즌이 남았다. 평가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순위가 이대로 굳어질 경우다. 그러나 랭킹 30위 권 선수가 기대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심 3년 이상의 계약을 원할 가능성이 큰 류현진 측과의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끝내고 FA 자격을 얻었으나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고 잔류했다. 다저스를 선호하는 류현진의 성향, 2019년에 좋은 성적을 내고 마지막 대박을 노려보겠다는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결국 2019년 건강을 과시하는 것이 대형 계약의 마지막 키를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운명의 2019년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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