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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월 3주차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CES 2019로 간 중국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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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롱커지의 인공지능 기술이 탐재된 하이얼 무인판매대/사진=마롱커지



하이얼, 마롱커지와 함께 만든 스마트 무인판매대 공개

2019 ‘위챗 오픈클래스 프로’ 행사서 하이얼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롱커지(码隆科技)와 함께 만든 스마트 무인판매대 ‘하이얼쯔취꾸이(海尔智取柜)’를 공개했다.

이 무인판매대는 하이얼의 업소용 대형 냉장고 SC-340에 마롱커지의 사물식별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소비자가 판매대 문을 열어 제품을 선택해 가져가면 자동으로 결제까지 이루어지게 설계되었다.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비롯해 특수 라벨이 부착된 도시락 등 신선식품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하며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기존 스마트 판매대가 RFID나 무게 변화 감지 방식인데 비해 하이얼 무인판매대는 제품인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얼측은 이 제품을 앞세워 무인자판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무인판매대 산업은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반면 양질의 하드웨어 제품 공급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보안문제 등이슈로 2018년 많은 업체들이 도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트러스트데이터(Trustdata)의 ‘2018 상반기 무인 판매대 발전 연구보고서(2018上半年无人货架领域发展研究报告)’에 따르면, 무인판매 시장은 2020년 30억 위안(한화 약 4,976억 원) 규모이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보고서는 오피스 공간 위주로 퍼지던 무인판매대가 범위를 넓혀 공공장소로 진출할거라 예상했다.

한편, 하이얼에 기술을 공급하는 마롱커지는 2014년 선전에서 설립된 B2B 머신러닝 스타트업으로 소프트뱅크 차이나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투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CES 2019를 찾은 중국 기술 스타트업들

8일 개막해 11일 폐막한 CES 2019(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한 축은 중국 기업들의 몫이었다. 참가기업이 전년보다 20%가량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200개의 중국 기업이 CES를 찾았다. 기업 수로만 놓고보면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참가국이다. 특히 5G, 자율주행, 스마트홈, 인공지능 분야 기업이 행사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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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테크의 알파미니는 CES 2019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비테크는 전시부스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비테크, 2족 보행 로봇 공개

중국 대표 로봇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유비테크’는 CES2019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를 최초 공개했다. 키 145cm, 무게는 77kg인 워커는 복잡한 환경 내에서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워커는 전시장서 문을 열어주거나, 가방을 들어주거나, 냉장고를 열어 음료수를 가져가주는 동작을 무리없이 시연했다. 아울러 IOT기술이 적용되어 스마트홈 내 각종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하게 제작되었다.

유비테크는 이번 CES서 가정용 반려 로봇 ‘알파 미니(悟空)’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알파 미니는 개인 비서 및 코딩 교육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업가치 50억 달러(약 5.6조원)로 평가되는 유비테크는 중국 유니콘 기업 중 하나다. 로봇을 생활 파트너로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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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360 CES 2019참가, 전문급 고화소 VR카메라 티탄(Titan) 공개



인스타 360, 11K 고해상도 VR카메라 공개

중국 VR카메라 전문 기업인 ‘인스타360’도 이번 CES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11K 해상도의 고급 VR 카메라 티탄(Titan)이 그것이다. 티탄은 MFT(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적용했으며 플로우스테이트(FlowState)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탐재한다. 또한 10bit 컬러 출력 가능하고 파사이트(Farsight) 라이브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원해 고품질 3D 360 영상촬영을 할 수 있다.

티탄의 판매가는 15,000달러(약 1,680만 원)로 개인용보다는 전문가용, 기업용으로 타깃했다. 회사측은 광고, 미디어, 부동산 등 업계에 필요한 전문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할리우드 측과 공동으로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19 CES에서 인스타 360의 액션캠 ‘ONE X’는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VR카메라 ‘Pro 2’는 디지털 카메라 및 촬영 분야 최우수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

인스타 360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있는 평균연령 27세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대표인 리우징캉(刘靖康)은 주링허우(90년대 생) 창업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 황보현(selene@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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