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9997087 0092019011349997087 04 0401001 6.0.13-RELEASE 9 뉴시스 0

美정부, '中 배후 의혹' 보잉 인공위성 주문 건 조사 중

글자크기
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상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과 연관된 미 회사의 보잉사 인공위성 주문 건을 조사하고 있다. 보잉은 논란이 빚어지자 해당 주문건을 취소했지만, 만약 중국이 미국내 자회사를 내세워 미국의 민감한 인공위성 기술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로스앤젤레스 소재 스타트업인 글로벌 IP사에 서한을 보내 중국 국영 차이나 오리엔트 자산운영사 및 보잉과 연관된 모든 자료를 보관하고 있을 것을 요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글로벌 IP사의 공동창업주 중 한 명이었던 우마르 자베드가 지난 4일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IP'는 우마르 자베드와 에밀 유세프자데가 세운 회사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아프리카 지역 인터넷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아이디어를 추진하다가 자금난을 겪던 중 2015년 7월 차이나 오리엔트자산운영사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초 WSJ의 보도에 따르면, 자베드 설립자 겸 대표는 베이징 자금성 근처 비밀장소에서 차이나 오리엔트 회장과 겅 츠위엔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겅씨는 아버지가 1979년부터 중국 군대 장교였으며 젊은 시절의 시진핑 주석을 개인비서로 둔 사람이었다. 겅씨와 시진핑주석은 그때부터 친구사이였으며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자리에서 이들은 글로벌 IP에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IP가 차이나 오리엔트로부터 받은 자금은 약 2억달러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베드는 2년전 보잉사에 인공위성을 주문하면서 중국 정부가 뒤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차이나 오리엔트 측과의 갈등 끝에 결국 대표직에서 사임한 자베드는 차이나 오리엔트사가 미국 법을 위반해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장악하려 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글로벌 IP는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것과 관련해 상무부 및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eri@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