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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자르기? 화웨이, 스파이 혐의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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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폴란드, 화웨이 지국 직원 체포…화웨이 "회사와 무관, 개인 일탈"]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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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폴란드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직원을 해고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화웨이는 폴란드에서 체포된 직원 왕웨이징이 회사에 오명을 안겼다며 고용관계를 즉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의 혐의가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폴란드 당국은 화웨이 폴란드 지국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 1명과 자국 통신사 '오렌지 폴스카' 소속 폴란드인 직원 1명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중국인은 폴란드 영사관에서 일하다가 판매담당 이사로 화웨이에 합류했으며, 폴란드인은 국가안보부(ABW) 출신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화웨이의 주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폴란드에서 주요 통신사 4곳과 모두 협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공급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2위 업체이다. '오렌지'와 '티모바일'와는 5세대(5G) 통신망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반(反)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폴란드 지국에서 대외홍보 업무를 담당한 적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가 미국으로부터 자사 장비를 통해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체포된 직원을 해고함으로써 사실상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화웨이 보이콧(불매) 사태가 동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미국, 호주, 뉴질랜드가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독일, 영국, 프랑스 소재 개별 통신업체도 화웨이 장비 배제 결정을 내리거나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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