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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KBO 영구제명 된 박현준, 멕시코 구단과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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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희망적인 순간은 없었다” 입단소감
한국일보

멕시코 야구리그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계약한 박현준.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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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에서 영구제명된 투수 박현준(33)이 멕시코 리그에서 뛴다.

멕시코 야구리그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현준과 계약했다고 밝히면서 박현준이 몬테레이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2009년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데뷔한 박현준은 2010년 LG 트윈스로 이적, 이듬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년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제명 됐다. 다만 박현준은 KBO와 선수협정을 체결한 미국, 일본, 대만 리그에서 뛸 수는 없지만, 멕시코에서는 뛸 수 있는 점을 파악하고 멕시코 구단과 계약했다. 박현준은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된다”며 “이렇게 희망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했다.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1939년 창단해 리그 우승을 10차례 차지한 팀으로, 구단 공식 트위터엔 한글로 ‘박현준 선수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를 게재하기도 했다. 박현준은 지난 2017년 1월 13일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프로야구 신인 선수들에게 “전 KBO 소속으로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유혹을 받으면 부모님을 생각하라”며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