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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하려고 안락사 시켰다?”…동물보호단체 케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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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 유기견 토리를 입양시킨 것으로 잘 알려진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안락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백여 마리의 개를 무분별하게 안락사 시켰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는데, 해당 단체 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부천 개 농장 구조 프로젝트.

인터넷으로 중계되면서 천4백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연예인들과 함께 250마리 구출 작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목덜미 잡아, 목덜미!"]

하지만 상당수가 소리소문없이 안락사 됐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내세워놓고 4년 동안 2백 마리 넘게 안락사시켰다는 겁니다.

['케어' 내부 제보자/음성변조 : "계획 없이 구조하니까 하나 들어오면 하나 나가서 죽어야 하고. (안락사 된 개가) 200마리가 넘었고…."]

분노한 케어 직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꿈에도 몰랐다, 박소연 대표가 독단으로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했다면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권우/동물보호단체 '케어' 직원 : "(대표가) 안락사 사실을 숨기고, 떳떳하게 앞으로 행복하게 살 동물들을 위하여 모금한다고 말을 시키고…."]

논의 하에 소수만 안락사시켰다는 입장을 내놨던 박소연 대표.

이번엔 2백 마리 정도 안락사시킨 게 맞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것은 죄송하죠. 4년 동안 2백여 마리면 1년에 40마리 정도 (맞을 거예요)."]

다만 불필요한 안락사는 없었다, 논의를 거쳤다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박소연/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안락사의 불가피성은 저보다 그 사람(내부 제보자)이 훨씬 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이고 적극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에…."]

활발한 동물 구조 활동으로 케어가 모금한 후원금은 연간 1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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