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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천천히 타라며 욕설” 노선영 “어이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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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2018년 2월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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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던 김보름(26·강원도청)이 대표팀 선배인 노선영(30)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선영은 “별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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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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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은 11일 채널A 뉴스 인터뷰에서 “선수촌에 합류한 2010년 겨울부터 올림픽이 있던 지난해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에서 그런 적도 많고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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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논란이 된 뉴스 인터뷰 장면.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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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8강전 당시 김보름은 노선영을 한참 뒤에 두고 박지우와 둘만 먼저 골인했다. 팀워크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는 레이스에 경기 직후 노선영 탓을 하는 듯한 인터뷰까지 겹쳐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노선영은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팀추월 훈련을 함께 한 적 없다”며 “김보름 등이 태릉이 아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바람에 호흡을 맞출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의 이전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그는 “한체대 훈련장에서 훈련한 것은 태릉 빙상장에서 대회가 열려 태릉에서 훈련할 수 없었던 5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선영 주장과 달리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 마지막 주자로 뛰는 팀추월 작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손발을 맞춘 작전이며, 평창올림픽 경기 당시 노선영이 뒤에 처졌다는 사실을 앞 선수들에게 신호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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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3일 오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노선영(뒤)과 김보름(가운데), 박지우가 장거리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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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은 김보름의 주장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영은 12일 공개된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과거 한 말들에 대해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랩타임 30초 안에 들어오라는 감독 지시를 따르면 ‘천천히 달리라’고 했다거나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는 김보름 주장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고 했다. ‘김보름 주장이 어이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엔 “네, 그게 괴롭힘을 당한 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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