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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캡틴' 기성용이 기죽은 황희찬 위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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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직후 손흥민 선수를 안아주는 기성용(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12일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아쉬워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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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잖아”

기성용이 12일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기 빠진 후배들을 다독이며 ‘올드 캡틴’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이날 기성용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후배들의 정신력을 다잡으며 선배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12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탄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1-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잦은 패스 실수와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는 등 몇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특히 황희찬은 빈 골대에 허공으로 볼을 차는 등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황희찬 역시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듯 힘 빠진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다.

이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기성용이 황희찬 곁으로 다가갔다. 기성용은 황희찬을 붙잡고 후반전을 위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당시 기성용이 황희찬에게 건넨 말은 경기가 끝난 뒤 공개됐다. 기성용은 ‘황희찬에게 어떤 말을 건넸냐’는 취재진 질문에 “(황)희찬이가 오늘 아쉬움이 큰 것 같았다”라며 “희찬이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는 법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찬이가 멘탈 관리를 잘했다면 후반전에 골을 넣었을 텐데 아쉽다. 스스로 실망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다독여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성용 역시 이날 경기 결과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 결과는 1-0이었지만, 골 기회를 잘 살렸다면 4-0도 날 수 있었다”라면서 “선수들 모두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중국을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이날 키르기스탄 전에 결장했다. 기성용은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다”라며 “조금만 있으면 필드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16강에 오른 만큼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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