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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 직원들 "안락사 몰랐다... 박 대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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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가 무분별한 안락사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은 안락사 사실을 몰랐다며 박소연 대표가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케어는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 놓고 몰래 안락사를 시킨 것도 모자라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서는 지난해에만 8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직원들도 몰랐다"고 밝혔다. 직원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날 직원연대는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말했다.

내부 고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만 동물 80마리,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50마리가 안락사 된 것으로 파악된다. 안락사의 이유는 대부분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케어는 대표의 전유물도, 사조직도 아니다"라며 "케어는 연간 후원금 20억원 규모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라면서 "박 대표의 진정성을 믿고 따랐지만, 점점 심해지는 독단적 의사결정, 강압적 업무 지시, 무리한 대규모 구조 등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직원연대는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전직 케어 직원은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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