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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튀었다'던 이종수, 美 프로모션 업체 운영..재기수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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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소 매체, 1월초 유튜브 의혹 보도

증거없는 보도라 향후 진행 상황 봐야

"재기 위해 카지노 프로모션 회사 운영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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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수.(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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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인 배우 이종수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졌다.

이종수는 최근 유튜브로 방송된 한 미국 중소 한인 매체의 사기 의혹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이 매체는 1월초 ‘주간연예’라는 코너를 통해 음성 변조된 한 제보자의 주장으로 “약 16만달러(한화 1억7000만원)를 빌리고 갚지 않아 피해자들의 상황이 난처하다”는 요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보도에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큰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 역시 크로스체크가 안돼 문제의 소지는 없지 않습니다”는 출연자의 말로 의혹 수준의 소문이라는 것을 인정한 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 매체의 유튜브 영상이 한국으로 역수입되면서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이종수는 가짜뉴스인지 진짜뉴스인지 드러나지 않은 유튜브 영상으로 또 한 차례 사기 의혹의 당사자가 돼버린 셈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매체의 보도를 확인한 결과 16만 달러 사기 의혹도 국내 보도 내용과 달리 명확하지도 않았다. 이 매체에 등장하는 변조된 목소리는 “16만 달러 수 들어간 게 뭐냐면 (중략) 자기 코퍼레이션로 몇 만 불 짜리 끊은 다음에 체크캐싱해서 돌려막기하고 은행 어카운트에 돌려막기하고 크로즈(close추정)시키고 튄 거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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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기업 정보 공개를 담은 정부 사이트에 등록된 이종수의 회사 관련 문서.(사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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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확인한 결과 이종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데나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회사 공개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이종수의 영문 이름으로 추정되는 ‘JONG SU LEE’라는 이름으로 현재 ‘Double J Entertainment INC’가 설립돼 있다. 2018년 8월9일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등기가 살아 있는(ACTIVE) 상태다. 이 회사의 업종은 ‘Entertainment & Promotion serv.’로 표기돼 있다. ‘JONG SU LEE’는 이 회사의 CEO다. 종합해보면 이종수는 카지노와 연계돼 손님을 유치하는 등 이벤트 프로모션 회사를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종수의 한 지인은 이데일리에 “이종수는 자신의 일을 키워가면서 한국에서 생겼던 의혹을 풀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은 인정하지만 회사를 접고 잠적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카지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만약 빚 받을 사람 있으면 찾아가면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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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련 사이트에 공개된 이종수 추정 명의의 회사가 현재 활동 중인 상태로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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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소 한인 매체가 제기한 의혹처럼 ‘크로즈’된 업체가 따로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튄 거야’라는 표현처럼 이종수가 현재 잠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인은 또 “카지노와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를 운영 중인데, 크로즈 됐다는 둥 변조된 목소리만으로 유튜브 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종수는 현재 1년 넘게 언론 매체와 접촉을 꺼리고 있다. 자신의 뜻과 달리 엉뚱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데다 일부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지인의 설명이다. 다만 몇몇 보도나 의혹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렬한 눈빛 연기로 ‘이글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 이종수는 2002년 제39회 대종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한 배우다. 현재 국내에서 3천만 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온 와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체류 중이다. 이종수는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재기를 위한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