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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일본은 과거 앞에, 한국은 미래 앞에 겸허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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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국무총리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

올해부터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국가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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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19.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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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일본은 과거 앞에 겸허하고, 한국은 미래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50분 서울 강북구 소재 봉황각(손병희 선생이 설립한 교육시설)을 둘러보고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을 찾아 손병희 선생 묘소에 참배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는 첫번째 참배이자 1956년 3월1일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참배한 이후 첫번째 고위인사 방문이다.

이 총리는 이번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에 대한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저는 손병희 선생 묘소에 참배하며 100년 전 3.1독립운동을 주도하셨던 손병희선생의 평생에 걸친 우국애민의 충정과 실천을 기린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올해 3.1독립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관이 함께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돌아보며 미래 100년을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선열들의 헌신으로 조국은 1945년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됐다"면서 "그러나 조국은 남북으로 분단됐고, 35년여 피지배의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다. 조국의 분단은 극복돼야 하고, 역사의 상처는 치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를 이루며 아시아 지도국가로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일본은 이웃나라들을 침략하고 지배했다"며 "그 상처가 적어도 피해 당사자의 마음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런 사실 앞에 일본은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일본이 지도국가에 걸맞은 존경과 신뢰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받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평가하며 반성하되, 과거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며 "미래는 우리에게 과거 못지않은 도전과 시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의 도전과 시련을 딛고 영광스러운 국가를 만들어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 그런 사실 앞에 우리는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손병희 선생 묘소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묵념했다. 이어서 "의암 손병희 선생의 생애에 걸친 憂國愛民(우국애민)의 충정과 실천을 기립니다.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기억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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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참배 후 방명록에 남긴 글귀. 2019.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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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 총리는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며 애국선열 묘역 관리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등 보훈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희 선생 외증손인 정유헌씨와 김재옥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장, 임종선 민족대표33인 유족회장, 손윤 손병희선생 기념사업회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이병구 보훈처 차장, 채홍호 3.1운동 100주년 추진단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이 자리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해 31일 국무회의에서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 장관에게 100주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정부는 국가차원의 관리가 미흡했던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에 대해 올해부터 예산 3억5000만원과 인력 2명을 별도로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과 같은 독립유공자 등 합동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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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참배 전 봉황각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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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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