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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안 줘서"…父 살해하고 엽기행각 벌인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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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주변에 케첩뿌리고 피 묻은 옷 세탁

뉴스1

부친을 살해한 A(31)씨가 11일 오후 충남 서천군 장항읍 A씨의 부친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업 준비를 이유로 부친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하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9.1.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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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뉴스1) 이병렬 기자 = 충남 서천에서 친부를 살해하고 도주 중에 인천에서 노부부까지 살해 한 30대 남성이 사업자금 때문에 아버지를 살해하고 엽기적인 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아들 A씨(31)와 공범 B씨(34)에 대해 A씨 부친의 서천군 장항읍 소재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A씨(31)는 현장검증에서 아버지 C씨(66)를 살해 한 후 “시신 주변에 케첩을 뿌리고, 피 묻은 옷을 세탁기에 세탁·탈수하고 나왔다”면서 당시 상황을 담담히 재현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아버지 C씨(66)를 예리한 흉기로 양쪽 다리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도 A씨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살해하는데 가담하고, C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의 시신은 며칠째 그와 연락이 되지 않자 이상히 여긴 지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업자금을 달라고 하니 거절해 살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도소에 있으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수차례 편지를 보내 출소하면 사업을 할 테니 각각 1000만원, 총 2000만원의 사업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른 범행으로 인해 교도소에서 지난해 7월 출소한 후 공범 B씨가 운영하는 불법 출장마사지 업소에 취업해 2개월가량 근무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퇴폐 업소를 운영하기 위해 부모에게 사업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와 B씨는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까지 함께 이동한 후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인천 노부부 살인사건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교도소에 있으면서 출소하면 사업할 테니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각각 1000만원씩을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인천노부부 살인에 대한 범행동기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며, A씨와 B씨를 오는 15일 이전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9일 존속살해 혐의로, B씨는 강도 살인 혐의로 11일 각각 구속됐다.

lby7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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