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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美 ‘따뜻한’ 버스기사, 맨발로 추운 거리 헤매는 아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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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버스 운전기사가 맨발로 추운 거리를 헤매던 어린아이를 발견하고는 바로 차를 세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아이는 곧 아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가운 아침 거리를 달리던 버스 운전기사 눈에 놀라운 광경이 들어옵니다.

채 1살도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맨발로 거리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아이는 사거리 건널목 앞까지 달려갔고, 사고도 날 수 있는 위험한 순간, 곧바로 버스를 세운 운전기사는 도로를 가로질러 아이에게 달려갑니다.

다리가 드러나는 얇은 옷차림의 아이는 맨발에 기저귀를 차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버스 안으로 데리고 오자, 한 승객은 자신의 코트를 벗어 내밀었습니다.

[아이리나 아이빅/운전기사 : "아기는 매우 겁에 질린 상태였고, 울고 있었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아이는 운전기사 품 안에서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아이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곧 아빠를 만났습니다.

[하산 알리 압둘 카심/아이 아버지 : "경찰이 제 아이가 맞느냐고 물었고, 전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관님!'이라고 말했죠."]

아이는 엄마에 의해 집 밖에 따로 남겨졌고, 아이 엄마는 정신적 문제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워키 카운티는 운전기사에게 표창했고, 운전기사 아이빅은 엄마로서의 직감이었다면서 고맙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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