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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선박도 쏟아진다…조선업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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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5년 내 노후선박 비중 분석해보니 "교체 주기 돌아온다"

20년 이상 선박 비중 탱커 20%…소형 컨테이너선은 37%에 달해

선박 수명 통상 25년 안팎 "환경규제로 해체 선령 낮아질 것"

뉴시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4일 오후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인근 해상에서 새해 첫 인도선박인 5만t급 PC선 '카스타라(CASTARA)호'가 출항하고 있다. 2019.01.04. (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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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후선들의 교체 주기도 돌아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선령 20년 이상이 되는 선박의 비중은 탱커가 20%, 컨테이너선 15%, 벌크선 14%로 추산됐다.

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하 피더(소형) 컨테이너선의 노후선 비중은 37%에 달했다.

선박의 수명은 선종마다 다르지만 대략 25년 안팎이다. 이 중 대형 탱커의 해체선박 평균선령은 20년까지 내려갔다.

선종별로 보면 특히 중대형급 탱커와 피더 컨테이너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선령 20년 안팎의 노후선 비중이 높은 데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로 신조 발주도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IMO는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3차 회의에서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에 대해 황함유량을 0.5%로 제한하는 규정을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교체 수요와 맞물려 최근 증가한 대형 컨테이너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 피더선은 대형선이 취항하지 못하는 중소형 항구로 화물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2020년까지 연평균 29척(지난해 30척 인도)가량의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예정돼 있어 피더 컨테이너선의 수요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정제한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MR(Medium Range) 프로덕트 탱커(클린 탱커) 또한 향후 선령 20년 이상의 선박 비중이 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부터는 선박유 황함량 규제에 따라 저유황유 수요가 늘어나며 프로덕트 탱커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와 수에즈막스 탱커 등 원유 운반선도 노후선 비중이 각각 21%, 20%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전망은 엇갈린다. 교체 수요는 강할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원유 생산국들이 감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부담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선 미국, 브라질, 카타르, 멕시코 등이 원유 증산을 추진하고 있어 원유 운반선 신규 수요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엔 선박의 수명이 보통 30년 이상이어서 조선업에서는 흔히 30년 사이클이라는 말을 썼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안전, 환경 등의 문제로 선박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에 있다"며 "향후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해체 선령이 낮아지는 현상은 전 선종을 통틀어 고루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후선 비중이 많은 탱커, 피더 컨테이너선(소형선) 등에서 교체 수요가 활발할 것"이라며 "피더 컨테이너선과 MR 탱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미포조선이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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