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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사태’ 만지작…트럼프, 멕시코 국경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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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인 업무정지, 셧다운이 3주째 이어지면서 미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는 엄포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대치로 연방정부 셧다운 20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벽 예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선포하지 않았지만, 협상이 잘 안 되면 아마 선포할지 모릅니다. 거의 확실합니다."]

비상사태 선포 후 이미 의회 승인을 받은 국방부 예산을 돌려 국경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복안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만났지만, 의견 접근은커녕 논란만 키웠습니다.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펠로시 하원의장이 장벽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탁자를 치고 토론할 게 없다고 하면서 나가 버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탁자를 치지 않았고 목소리도 높이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여러분은 저 사람들을 피노키오(거짓말쟁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장벽 건설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한 여론전 행보입니다.

셧다운 사태로 급여를 못받게 된 연방 공무원들은 즉각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습니다.

장벽 안전에 대한 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야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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