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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DOWN, 이영자·박나래 UP…PD들, MC에 답하다 [신년기획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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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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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김샛별 기자] 2018년에도 웃음을 주기 위한 예능인들의 노력은 이어졌다. 특히 예능계 대세로 꼽히는 5인 유재석, 강호동, 전현무, 이영자, 박나래는 방송사에 상관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쳤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 이들도 있다. ‘열일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이들이지만 기울인 노력에 비해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유재석은 '1인자'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아쉬운 한 해를 보냈고, 전현무도 활발했던 활동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강호동, 이영자, 박나래는 예능계를 이끌며 명성에 걸맞은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에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이 좋을지, 방송가에서 예능 전문가로 평가받는 관계자와 PD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객관적이고 솔직한 평가를 위해 설문은 무기명으로 처리했다.

#유재석

꽤 오랜 시간 안정적인 길을 걸어온 ‘예능계 1인자’ 유재석에게 2018년은 변화가 큰 해였다. 특히 13년간 지켜온 MBC ‘무한도전’의 종영은 가장 큰 변화였다. 유재석은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에 출연하는가 하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케이블에까지 진출했다. 또 SBS ‘미추리’로 신규 프로그램 출연도 서슴지 않았다. 다만 성적이나 신선함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평이다.

“2018년 격화소양(애는 무척 쓰되 정곡을 찌르지 못해 안타까웠던 한 해), 2019 무한추구(해왔던 길로 끝까지 추구해 무한도전과 함께 결실을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MBC 예능 프로그램 PD

“2018년 유재석은 존재감이 약해 보였다. 위태로워 보인다." -KBS 예능 프로그램 PD

“‘미추리’ 재밌게 봤다. 잘하는 장르가 아닐까 싶어서 내년이 더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저도 ‘무한도전’ 팬이었기 때문에 유재석 씨는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해주시면 저희도 보기 좋을 것 같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한 것 같다. 한결같은 게 가장 힘든 건데 대단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올해 유재석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추리’도 예전에 봤던 포맷이고, 프로그램 내에서의 본인 역할도 이전 프로그램과 비슷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큰 반응이 없었다. 내년에는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PD

“유재석은 기존에 있던 ‘국민 MC’ 이미지를 굳건히 가져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성적이 부진했다. 내년에도 새로운 도전들을 계속하길 바란다.” -CJ ENM 예능국 관계자

“새로운 넷플릭스 예능에 도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난 듯하다.” -TV조선 예능국 관계자

#강호동

기복 없이 꾸준히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던 강호동은 올해도 활약을 펼쳤다. tvN ‘신서유기’ ‘대탈출’, JTBC ‘ 아는 형님’ 한끼줍쇼,’ 올리브 ‘섬총사’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며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또 tvN ‘아모르파티’로 감동 코드가 있는 프로그램까지 시도하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줬고, 성실함이 무기로 꼽히는 강호동의 2019년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선즉제인(남보다 앞서 일을 도모해 남을 누를 수 있었던 한 해), 2019년 금상첨화(좋은 상황에 또 좋은 걸 보태서 더할 나위 없는 한 해가 되길)” -MBC 예능 프로그램 PD

“강호동은 잘 버티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세는 아니라고 본다.” -KBS 예능 프로그램 PD

“예전보다 많이 내려놓으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되게 좋은 것 같다. 과거에는 마치 한 마리의 늑대 같았다면 ‘스타킹’ ‘강심장’ 때를 언급하면서 공격당하는 모습들은 정말 ‘아는 형님’ 같다. 개인적으로 저희 프로그램에 한번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정말 변화무쌍했다. 어떤 장르도 흡수하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1인 크리에이터, 그리고 스튜디오 MC, ‘대탈출’ 등 여러 경계를 넘어섰다. 사실 이 모든 게 도전이었을 텐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년에도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새로운 장르를 향한 도전은 좋은 마음가짐인 것 같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올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특히 ‘대탈출’ ‘가로채널’ ‘신서유기’ 등 젊은 취향에 도전하며 어필했다. 2019년에도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PD

“대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도전하고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의미 있었다.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라면 계속 호감 MC로 남을 것 같다.” -CJ ENM 예능국 관계자

“미약하나마 계속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복을 발로 차버렸어’ 뮤직비디오, MBN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스테이션을 가리지 않고 찾아주는 곳이면 어디든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TV조선 예능국 관계자

#전현무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기세를 몰아 올해도 여러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등 바쁜 한 해를 보낸 전현무. 하지만 한혜진과의 열애설, 결혼설, 결별설에 묻힌 활약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깔끔한 진행과 경험으로 쌓인 내공이 있기에 그의 2019년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도로무공(헛되이 수고만 하고 공을 들인 보람이 없는 한 해), 2019년 순망치한(한쪽이 사라지면 다른 쪽도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관계이므로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기를)” -MBC 예능 프로그램 PD

“전현무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너무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을 많이 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게 독이 될 수 있기에 좀 갯수를 줄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머리나 입으로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예능이 필요해 보인다. 아마도 5인 중에 가장 식상함이 빨리 올 지도 모른다.” -KBS 예능 프로그램 PD

“장르 불문하고 지적인 부분부터 콩트까지 다 보여준 것 같다.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오히려 너무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컨디션 관리 잘하셨으면 좋겠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개그맨도, 가수도 아닌 아나운서 출신인데 예능감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하면 기본 이상은 한다. 모르는 사람들은 개그맨인 줄 알 정도다” -tvN 예능 프로그램 PD

“‘나 혼자 산다’가 잘됐지만 전현무의 공은 아니다. 열애설만 화제가 됐고, 올해 도전해서 잘 된 게 없었다. 대세 예능인이지만 올해 활약했다고 평가하기엔 부족하다. 하지만 진행이 깔끔하고 망가지는 역할도 서슴없이 하는 MC가 별로 없기에 내년에는 기대해볼 만하다.”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PD

“캐릭터 변화가 없어 식상하고, 올해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다. 내년에는 새 장르에 도전하며 새 캐릭터를 발굴하는 게 좋을 듯하다.” -CJ ENM 예능국 관계자

“전현무가 지난해 대상을 타면서 어쩔 수 없는 징크스 때문인지, 새로운 도전보다는 기존에 보여준 문법대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내년에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문법으로 활동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TV조선 예능국 관계자

#이영자

‘2018년 가장 활약한 예능인’으로 지난해 연말 연예대상 2관왕을 차지한 이영자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는 ‘먹방’ 홍수 속에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 침샘을 자극하는 특유의 맛 표현과 풍부한 지식으로 꺼져 가는 ‘먹방’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먹방’ 위주의 한정된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8년 명불허전(명성이 따르는 건 다 이유가 있기 마련임을 입증한 한 해), 2019년 과유불급(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으니 같은 캐릭터로 지나치게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오히려 독이 될 듯)” -MBC 예능 프로그램 PD

“이영자는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잘 고르는 능력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게 보인다. 그걸 시청자들이 느끼는 것 같다. 아무래도 2019년은 2관왕에 빛나는 이영자의 시대가 될 것 같다. 그동안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꽃을 피우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가족의 빚투는 아직도 잠복한 변수일 수 있다. 2중적으로 보이지 않게 처신을 해야 할 듯. 가끔 위선적인 헹동을 했던 적도 있었다고 본다.” -KBS 예능 프로그램 PD

“올해 잘 돼서 반갑게 생각한다. 업계에서 천재라고 하면 항상 이야기가 나오던 사람 중 한 분이다. 개그우먼 안 했으면 큰일 났을 것 같은 대표적인 인물이었는데, 올해 여성 예능인으로서 대모의 귀환을 보여준 것 같아 너무 좋다. 다만 먹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다양한 매력도 충분히 많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양한 포맷을 더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말 그대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방’으로 프로그램을 잘 끌어가고 있다. 광고도 찍고 최고의 해인 것 같다” -tvN 예능 프로그램 PD

“‘먹방’ 아이콘이 됐다. 특히 여자 시청자들한테 ‘믿을 수 있는 언니가’ 됐고, 예능 프로그램의 다양화에 큰 역할을 했다.”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PD

“올해는 이영자의 해였다. 올해 가장 부각되며 연말 시상식의 대상감으로 가장 많이 꼽히기도 했다. 내년에는 하나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국한돼 출연하지 않고,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른 많은 연예인들과 호흡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기대한다.” -CJ ENM 예능국 관계자

“올해는 무엇보다도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영자는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먹방으로 한해의 문을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예능에 최적화 돼 있던 이영자가 관찰 예능을 통해 새로운 빅재미를 보여줬다. ” -TV조선 예능국 관계자

#박나래

박나래는 올해도 대세 흐름을 이어가며 기복 없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러 출연진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았고, tvN ‘짠내투어’는 프로그램의 중심 인물이었던 김생민이 ‘미투’ 논란으로 하차해 위기를 맞았지만 박나래가 주축이 돼 흔들리지 않고 프로그램을 잘 이끌었다.

“2018년 승승장구(승리의 여세를 몰아 계속 승리를 거두었던 한 해), 2019년 화룡점정(그동안의 모든 노력의 결실이 완성되는 한 해가 되길)” -MBC 예능 프로그램 PD

“박나래는 기존의 예능인들과 다른 꾸밈없는 담백함을 잘 살려내고 있다. 하지만 카리스마 부족해서 새로운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정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또다른 프로그램에서 본인을 한 번 더 입증해 보일 필요가 있다.” -KBS 예능 프로그램 PD

“박나래 씨는 ‘나 혼자 산다’의 일등 공신 아닐까 싶다. 가장 핫한 프로그램을 1년 동안 이끌어 온 것만 해도 박수를 충분히 드리고 싶다. 또 바쁠 텐데 ‘코미디 빅리그’를 잊지 않고 코미디 무대를 챙기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동시에 다양한 것들을 하는 모습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 같다. 내년에도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SBS 예능 프로그램 PD

“‘짠내투어’에서 김생민 빠졌는데도 프로그램을 잘 끌어가고 있다. 박나래는 올해가 정말 최고의 해인 것 같다. 워낙 제작진과도 소통을 잘한다. 저도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tvN 예능 프로그램 PD

“올해 대세 아이콘이다. 오랜 무명을 날릴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셔서 기대된다. 내년에도 더 잘할 것 같고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다.”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PD

“유쾌하게 잘해나가고 있으며 박나래를 비롯해 올해는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라고 생각한다.” -CJ ENM 예능국 관계자

“2018년 중반 이후는 박나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몸개그, 분장 개그로만 한정돼 있었던 박나래가 이제는 안정적인 진행자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TV조선 예능국 관계자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김샛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