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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철제장벽' 실효성은?…"공구로 쉽게 절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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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뉴스 보도…일반 톱으로도 쉽게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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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으로 절단된 철제장벽 시제품.(미 NBC뉴스 화면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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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설치하려는 '철제 장벽' 시제품이 일반적인 공구로도 절단된 것이 확인됐다고 NBC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캐러밴(중미 이민자)을 막기 위해 미-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해야 한다고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로 장벽이 국경을 넘으려는 이민자 행렬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NBC뉴스는 미 국토안보부 보고서를 인용, 강철로 제작된 국경장벽 시제품이 관련 실험에서 산업용 톱으로 절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실험 사진에는 철제 기둥 부분이 깔끔하게 절단된 장벽 시제품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장벽을 절단하기 위해 전문가가 투입된 것은 아니다. NBC 뉴스는 이 실험에 미 남부 국경에 배치된 군과 국경순찰대 병력이 참가했고, 이들은 모두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공구만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장벽 시제품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캘리포니아주 오테이 메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 등장한 장벽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철제장벽 예상도와 유사하다. 길이가 긴 철제 기둥을 좌우로 이어붙여 제작한 울타리 모양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효과적이고 아름다운 장벽"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에 콘크리트 장벽 대신 철제 장벽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수차례 밝혀오고 있다. 강철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관상 보기 좋고, 강도도 더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케이티 왈드먼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전문가들은 장벽으로만 (이민자) 진입을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장벽이 있으면 통과 시간이 지연되고 이에 따라 국경순찰대가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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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철제 장벽 예상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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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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