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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休]호젓한 소나무 숲길 지나 짜릿한 바다 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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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또 다른 명소는

철새 군무·찬란한 낙조도 장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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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해와 금강이 만나는 길목에 자리한 충남 서천은 사시사철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관광지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금강 하구에 모여드는 철새가 떼를 지어 장관을 연출하고 여름에는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에서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서천의 대표적인 여행명소로 첫손에 꼽히는 곳은 장항읍에 위치한 ‘장항 스카이워크’다. 높이 15m, 길이 250m의 하늘길인 장항 스카이워크는 지난 2015년 봄 개장 이후 해마다 3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해가 한눈에 보이는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발아래로 구멍이 숭숭 뚫린 철망 위를 걷다 보면 아찔하고 짜릿한 감각이 온몸에 전해진다. 장항 스카이워크 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티켓을 구매하면 같은 금액의 ‘서천사랑상품권’을 준다.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장항 스카이워크의 또 다른 백미는 하늘길 바로 밑에 있는 소나무 숲길이다. 약 4㎞의 산책로가 조성된 이곳은 수령 40~50년 된 곰솔 13만여그루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길 중간중간 마련된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고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만한 원두막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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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리 동백나무숲은 꽃 피는 봄에 가면 좋은 여행지다. 이곳은 500년 넘는 수령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는데 해마다 4월이면 붉은 꽃이 숲 전체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해 질 무렵에 가면 눈부시도록 찬란한 낙조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해양자원 전시시설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도 추천할 만하다. 정부가 1,383억원을 들여 2014년 5월 준공한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연구동·전시동·교육동 등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공간에는 7,000점이 넘는 해양생물 표본이 있고 입체안경을 쓰고 다이내믹한 4차원(4D) 영상을 즐기는 체험실도 있다.
/글·사진(서천)=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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