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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국당, 15곳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선발…유튜브 생중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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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영남 등 강세지역 '슈스케 방식' 도입…정당 사상 첫 시도

권영세 등 전직 의원·靑 홍보수석 출신·88년생 스타트업 대표 등 출전

현역 비례대표 김현아, 서울 강남을 오디션 대상서 탈락

연합뉴스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지역과 후보 발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전주혜 위원 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이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결정할 지역과 후보들을 발표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이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한다.

공개오디션에는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 조해진·김동완·류성걸·홍지만 전 의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기성 정치인을 비롯해 1988년생 정치 스타트업 대표 등 청년·여성 정치 신인들도 도전장을 내 치열한 공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12일 사흘간 총 15개 지역에서 총 36명의 후보자가 참여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하루에 5곳씩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공개 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첫 시도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을, 강남구을, 강남구병, 송파구병, 경기 성남 분당시을과 안양시 만안구 등 7곳, 영남권에서는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시와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부산 사하갑,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등 6곳이 공개 오디션 지역이다.

이밖에 강원 원주을, 충남 당진 당협위원장도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다.

서울 강남갑은 서울 종로와 함께 상징성 있는 지역인 만큼 추후 적합한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오디션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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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강특위,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 지역과 후보 발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전주혜 위원 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이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결정할 지역과 후보들을 발표하고 있다. toadboy@yna.co.kr



한국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5개 지역의 공개 오디션에 참여할 당협위원장 후보를 각 지역당 2∼3명씩 압축, 이날 발표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는 3선 의원을 지낸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출전해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했던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기획본부장과 맞붙는다.

총 11명이 몰려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던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서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안국중 전 대구시 국장, 이덕영 하양중앙내과의원 대표원장이 경쟁한다.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서는 재선을 지낸 조해진 전 의원과 박상웅 자유미래포럼 창립회장, 신도철 숙명여대 교수가 격돌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직 의원 대 정치 신인의 대결 구도가 짜였다.

강원 원주을에서는 이강후 전 의원과 김대현 전 조선일보 기자가, 충남 당진에서는 김동완 전 의원과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대구 동구갑에서는 류성걸 전 의원과 김승동 전 CBS 기독교방송 논설위원장이 각각 맞붙는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는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순례 의원과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이 승부를 겨루고,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홍지만 전 의원과 김항곤 전 성주군수, 이영식 전 선진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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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밖에 신청자가 대거 몰려 경쟁이 치열했던 서울 강남을에서는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탈당 후 입당한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가 맞붙는다.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은 이 지역에 지원했으나 탈락했다.

이와 관련 김용태 조강특위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조강특위는 김 의원이 비교적 유리한 지역인 강남을에 지원한 것이 당의 배려로 비례대표를 한 사람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한국당이 반드시 탈환해야 할 험지로 전환해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디션 대상에는 1970년대생 8명, 1980년대생 3명이 포함돼 전체의 30%가량이 젊은 연령대의 인물이라고 한국당은 소개했다.

또, 과거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복당한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 오디션은 지원자 간 상호 토론, 조강특위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각 당협당 1시간씩 진행되며, 평가단이 당일 즉석에서 평가한 뒤 현장에서 곧장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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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CG)
[연합뉴스TV 제공]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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