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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종근 "유시민, 알릴레오 통해 이미 정치 시작· 인기가 독이 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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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터넷 방송 '알릴레오'가 팬덤(광신자)현상까지 몰고 온 것과 관련해 7일 이종근 전 데일리안 논설실장은 "앞으로 정치를 한다, 안 한다가 아니라 이미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유시민 이미 정치 시작, '안한다'라는 말 자체가 정치적 확장성 내포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온 이 전 실장은 알릴레오 인기몰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의 팬덤 파워다"고 영향력을 인정하면서 이를 통해 유 이사장이 이미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유시민 작가가 계속 정치에 안 뛰어들겠다고 이야기하는 자체는 확장성이 계속 있는 것으로 '정치적으로는 모르겠는데 유시민 작가는 매력이 있어' 라는 사람들이 함께 있는 거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유시민 이사장과 조국 민정수석은 결국 정치를 하게 될 것이다. 세상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지막까지 버티다 재간이 없으니 나오셨다'고 한 말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전 실장은 " 미국 건국 아버지 중의 한 사람인 토머스 제퍼슨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등사기 밀어서 신문 만든 것"이라며 " 자기가 정치적인 어떤 의견, 견해를 피력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는 정치적 행위로 (유 이사장은) 이미 정치인이다"고 지적했다.

◆ 알릴레오 인기, 득도 되지만 독도 될 가능성...정치참여 선언 즉시 '안티세력' 등장

이 전 실장은 알릴레오 구독자가 50만명에 육박한 것과 관련해 "이 안에는 유시민 작가의 개인적인 팬,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친문, 친노 그룹들이 모두 다 한꺼번에 뛰어든 결과다"로 해석한 뒤 "이것이 진보진영에게 득만 될 것이냐. 독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유시민 작가 자체가 (정치적 면에선) 사실 안티도 굉장히 많다, 그러니까 유시민 작가가 계속 정치에 안 뛰어들겠다고 이야기하는 자체는 (인기몰이) 확장성이 있지만 (구독자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만 50만 명 있는 게 아니다, 유시민 씨가 '정치할 거야' 그런 순간부터는 완전히 안티세력들이 전부 다 바로 돼서 진영이 완전히 구축되는 상황이 되기에 꼭 득만 되는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같이 자리한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연구교수는 "오늘 나온다는 '고칠레오' 내용이 자기 정치 안 하겠다는 말이라는 것인데 그랬으면 좋겠다. 싸움의 현장보다는 친근한 ○○신잡 같은 데 나와서 대중한테 사랑받고, 건강한 지식인 작가로 계시는 게 앞으로도 행복하실 것 같다"고 유 이사장이 정치와 담을 쌓고 살았음 하는 희망을 나타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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