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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시민 "출마 안한다니까"...홍준표가 분석한 '알릴레오' 흥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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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첫 방송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진보 진영의 기대감이 커졌다. 유 이사장은 7일 두 번째 방송 ‘고칠레오’ 사전 녹화에서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TV홍카콜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첫 방송이 이틀 만에 조회 수 160만 회를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홍 전 대표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의 최다 조회 수 47만 회를 3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러한 흥행 결과로 진보 지지층이 처음으로 결집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두 번째 방송 ‘고칠레오’ 사전 녹화에서 대선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앞서 차기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빼라며 정계 복귀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먼저 유튜브를 선점한 홍 전 대표는 견제에 이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구독자 19만 명을 넘어서며 자신이 웬만한 종합편성채널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자평한 홍 전 대표는 “민주당에 이용돼서 또는 민주당의 앞으로 대선 주자가 되기 위해서 유튜브 현장에 뛰어들어오신다면 재밌는 공방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 번 해보자”라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최근 방송에서 “유 전 의원이 유튜브에 진출하겠다고 하는데 아마 일반인은 거기에 안 들어갈 거다. 아마 거기에 들어가는 사람을 나중에 보면 전부 친북 좌파들일 것”이라고 견제했다.

이데일리

‘TV홍카콜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위)와 ‘알릴레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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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전 이사장의 첫 방송 이후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북한 조선 중앙TV 같은 좌파 유튜버는 한 달 내로 소재가 고갈될 것”이라며 “국정홍보 방송은 원래 그렇다. 그리곤 ‘TV홍카콜라’ 비난 방송만 하게 될 거다. 수비 방송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남겼다.

홍 전 대표는 ‘알릴레오’로 진보 지지층이 결집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최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구독자 수야 좌파들은 잘 뭉치니까 단숨에 올라가겠지만 접속 시간, 접속자 수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다.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으니까”라고 분석하며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소재가 무궁무진하다. 쉽고 재밌을 거다. 그리하여 1대 100 싸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두 번째 방송 ‘고칠레오’를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의 사회로 유 이사장이 출연해 자신이나 재단에 대해 왜곡된 의견을 바로잡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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