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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정호 SKT 사장 "5G 데이터요금, 4G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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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인수도 적극 검토 [비즈니스워치] 이세정 기자 l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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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3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요금제를 합리적으로 책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터 사용량당 요금을 4세대(4G) 이동통신 요금에 비해 싸게 부과해 적정 가격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TV업체 인수합병(M&A)도 검토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미디어 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박 사장은 4일 오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5G 요금제는 4G와 데이터 사용량이 같다고 가정하면 3분의 1가량 더 싼 가격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에 수 조원의 투자비를 들인 만큼 관련 요금제 가격이 비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5G B2C 요금제보다 B2B 요금제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 B2C 요금제는 아직 만들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익모델 수립과 5G를 통해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빠르게 이끄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TV업체 M&A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케이블TV업체 인수에 관심 있다"면서 "케이블TV사업자가 현재 힘든 상황인데다 (SK텔레콤과) 함께 스케일(규모)을 키워 다음 단계로 진화해야 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모바일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사의 OTT 푹(POOQ)의 통합 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각사의 옥수수와 푹 담당 조직을 합친 통합법인을 조만간 출범하고 콘텐츠 투자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려면 시의 적절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통합 OTT 서비스를 위한 자본 유치와 마케팅을 지원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참석해 SK텔레콤의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등 협력관계인 5G 장비업체 기술 또한 두루 소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CES 2019에서 5G를 토대로 무엇을 할지 말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의 5G 기술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5G 장비를 지원하고 있는 삼성전자 기술의 우수성 또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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