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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튜브 정치 ②] ’유튜브 전쟁’ 이끄는 ‘독설가’를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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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콜라’ 홍준표 한 달새 급성장

-‘정규재TV’, ‘김문수TV’도 인기

-인기관리ㆍ영향력확대 의도 비판도

헤럴드경제

‘TV 홍카콜라’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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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정치권의 거센 ‘유튜브 바람’이 예고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등장으로 온라인상의 이념 전쟁이 본격적으로 유튜브 상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방송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개인적 명망을 내세워 유튜브 방송을 하는 이는 많고, 그 채널을 통해 숱한 화제를 생산해왔다. 정치권 입씨름 발원지도 상당수가 유튜브였다. 본래 유튜브는 본래 보수층의 집결지로 여겨졌다. 유 이사장의 ‘유튜브 데뷔’로 현재 유튜브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이들은 숱한 논객을 유튜브로 끌어모으고 있지만, 개인적 인기 관리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일각의 곱잖은 시각도 받고 있다.

▶거침 없는 ‘홍카콜라’ 홍준표=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는 시작부터 많은 구독자 수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11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 의혹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튜브 정치에 나선 홍 전 대표는 약 한달 만에 구독자 수 19만명을 돌파했다. 4일 오전 기준 홍 전 대표의 영상은 39개로, 구독자는 총 640만이다. 영상마다 조회 수가 최소 2만에서 최대 32만에 이르는 등 구독자들의 충성도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과 20분~30분 가량 대담하는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1~2분 짧게 브리핑을 하는 형식이어서 구독자를 사로잡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사건’,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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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의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 [사진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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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도 찾은 ‘정규재TV’=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의 유튜브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는 보수논객 사이에서 가장 많은 영상과 구독자 수를 자랑한다. 이날 기준 올라온 영상만 5600여개로 구독자 수만 34만에 달한다. 정규재TV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 년째 보수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던 정규재TV는 2016년 탄핵정국 당시 보수 지지층의 집결을 주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당시 정규재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백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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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TV’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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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인기 ‘김문수TV’=지난 2017년 12월 유튜브를 시작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꾸준한 속도로 구독자 수를 모으고 있다. 약 1년여 만에 모은 구독자 수만 15만여명에 이른다. 게시된 영상물 수만 365개로 누적 조회수만 1580만을 거뜬히 넘는다. 김 전 지사는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누기도 하고 전문가들의 강연의 일부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최근엔 김태우 사건과 신재민 사건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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