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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코인]②中국민의 무한지지, 네오·온톨로지·트론·바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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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中 최초 블록체인 국가표준 승인

온톨로지, 네오의 동생·기술적 동반자

트론, '스타대표의 스타코인'...중화권 SNS 휩쓸어

바이텀, 8btc·오케이코인 출신···화려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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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 기반한 거래소가 없고 위안화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차이나머니’는 크립토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한다. 중국 투자자들은 자국에서 탄생한 코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성향이 있다. 막강한 자본과 국가적인 관심으로 트론, 네오, 퀀텀, 바이텀 등이 중화권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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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이더리움, 네오 = 네오는 최초의 중국산(?) 코인으로 중국 내에서도 국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네오는 중국 기업 온체인(Onchain)이 지난 2014년 개발한 가상화폐로 앤트쉐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온체인은 중국 내에서 최초로 블록체인 국가표준 승인을 받은 기업 중 하나로,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정책적 영향력이 강하다. 네오는 최초로 국가표준 승인을 받아 정부의 규정을 준수한 유일한 코인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중국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오가 중국 당국이 유일하게 승인한 퍼블릭 체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네오는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시세가 100배 가까이 상승, 2018년 1월 15일 25만 원의 고점을 기록, 인기를 증명했다.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지난해 2월 말까지 탄탄한 가격 방어 능력을 보여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18년 1월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코인은 네오, 스텔라, 이더리움이었다. 이후로도 네오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이 진행한 평가에서 꾸준히 상위 5위권 내에 머무르며 기대를 받아오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에서 네오의 인기는 이오스에 밀리는 추세다. 가격 방어에 한계를 보였고, 경쟁자인 이오스가 보여준 기술력과 플랫폼 코인으로서의 가능성에서 밀리는 상황. 이오스 진영의 압도적인 댑( Dapp) 지원책으로 중국 내에서도 네오를 떠나 이오스로 옮겨가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 주목도 같이 받는 네오의 동생,온톨로지= 온톨로지는 네오 CEO 다홍페이가 이끌고 있는 온체인(Onchain)의 또 다른 프로젝트다. 다홍페이가 중국에서 높은 신뢰도와 믿음을 가진 만큼 그가 이끄는 두 번째 프로젝트인 온톨로지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도 굉장히 높다. 네오와 온톨로지의 모기업인 온체인은 중국 금융계의 큰손인 포선(Fosun)이 백업하고 있어 토큰 가격 방어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리준 온톨로지 대표는 “온톨로지가 네오와 전략적 기술 동반자”라고 설명한다. 리 대표의 말대로 네오와 온톨로지는 서로의 기술을 공유한다. 온톨로지는 ICO를 하지 않고 올해 초 네오 1개당 0.2개의 온톨로지를 에어드랍하는 방식으로 토큰을 확산시켰다. 네오는 지난 5월 스마트 컨트랙트 및 크로스체인 기술 혁신을 위해 400만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톨로지는 네오의 지원과 함께 성장해왔다. 바이낸스 최초 상장 가격은 0.2달러였으나 9달러 까지 약 45배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후 해외 유명 거래소들에 차차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10배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고, 이달 발표된 CCID 암호화폐 순위에서는 5위에 랭크됐다. 최근 네오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온톨로지에 대한 관심도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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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대표의 스타코인,트론 =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론 역시 중국에서 시작된 코인이다. 트론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콘텐츠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유통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트론은 지난해 1월 첫 게임댑(DApp) 트론도그(Tron Dogs) 출시 예고와 캐릭터 디자인 공개 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내 코인네스트 거래소 첫 상장시 1~2원이던 트론 가격이 260% 급등하기도 했다. 기술적 핵심내용이 빠졌다는 지적과 함께 백서 표절시비 및 스캠 의혹도 받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오히려 트론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도 있다. TVM(트론 가상 머신)의 출시와 ERC-20에서 메인넷으로 이전하며 개발을 가속화 한 트론은 지난해 10월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이더리움을 추월했다.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의 3대 IT기업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블록체인 별풍선으로 인기를 끈 기프토(Gifto)와 세계 최대의 채굴기 생산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파트너 및 투자사로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블록체인 업계의 스타플레이어 저스틴 썬 트론 대표가 SNS 등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인기의 요인이다. 저스틴 썬 대표는 시가총액 2위인 리플(XRP)의 중화권 수석 대표이자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대 기업가다.

트론이 지향하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콘텐츠 거래를 위한 분산형 플랫폼도 중국인들이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은 세계 1위 모바일 게임시장이자 4억 명 이상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이용 중이다. 한류 열풍의 출발점이자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수출국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스타성 있는 대표가 이끄는 코인이자 중국시장이 주목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트론의 미래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트론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보다 약 80배 빠른 속도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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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라인업에 대한 믿음, 바이텀 = 퀀텀, 네오와 함께 중국 3대 코인으로 꼽히는 바이텀은 비교적 늦은 2017년 6월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했지만 약 5,900BTC을 모으며 퀀텀보다 5배 많은 금액을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바이텀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관련 업계에서 내공을 쌓은 탄탄한 경영진들에 있다. 중국 유명 암호화폐 포탈 사이트인 8btc의 창립자인 장지아가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8btc는 지난 2011년 현재 비트메인의 대표로 있는 우지한이 함께 만들었으며, 현재 암호화폐·블록체인과 관련된 중국내 모든 정보를 교류하는 초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해 있다. 이러한 8btc가 직접 참여, 채굴기까지 함께한 암호화폐가 바이텀이다.

바이텀에는 비트메인의 우지한과 8btc의 장지아 외에도 알리바바의 수석 개발자인 랑 위, 오케이코인의 부사장이자 수석 연구원을 지앴던 두안 싱싱등의 참여로 초기부터 쟁쟁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텀은 기술적으로도 높은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어 개발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퀀텀과 비슷한 시기 ICO를 시작했지만 다소 늦은 걸음을 떼고 있는 중이며, 가격 또한 ICO를 마친 이후 급격하게 하락해 현재 시가총액 70위권에 머물러 있다.

8btc의 초기 멤버인 우지한 대표의 비트메인이 파트너로서 바이텀 채굴기를 판매하고 있고, 양사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에서 바이텀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민서연·원재연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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