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이정후 강백호 고졸신인 히트행진 2019년에도 계속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2019 KBO 1차 신인드래프트’가 2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휘문고 투수,외야수 김대한이 두산에 지명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6. 25취 재 일 : 2018-06-25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고졸신인 히트상품 행진 2019년에도 계속될까?’

2018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고졸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젊은 피’ 수혈에 목이 마른 프로야구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역대 고졸신인 최다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한 KT 강백호를 비롯해 롯데 3루수 한동희, 삼성 투수 양창섭과 두산 우완투수 곽빈 등이 시즌 초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넥센 이정후가 2007년 임태훈이후 10년만에 순수 고졸신인으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고졸신인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도 김기훈(KIA), 김대한(두산) 등 2018 아시아청소년 선수권 우승 주역들이 프로무대를 노크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내년엔 150㎞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들이 많아 기대감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 선두 주자는 KIA, 롯데,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김기훈, 서준원, 원태인 등이다. 투타를 겸업할 수 있는 두산의 1차 지명선수 김대한도 있다.

김기훈은 동성고 출신 좌완투수로 ‘제2의 양현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고구속 152㎞까지 던지는 정통파 투수로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일본 대만을 꺾고 우승하는데 마운드의 선봉이 됐다. 경남고 졸업예정인 우완사이드암 서준원도 롯데의 즉시전력감으로 손꼽힌다. 사이드암으로 최고구속이 무려 153㎞에 이르고 경기운영 능력도 좋다는 평가다. 변화구만 좀 더 가다듬는다면 롯데 마운드에서 선발, 불펜 어느 쪽이든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 삼성 1차지명 투수인 우완 원태인도 151㎞ 강속구를 뿌려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 1차지명 김대한은 강백호처럼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선수라 더 눈길을 끌고 있다. 150㎞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투수면서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일본전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고시엔의 영웅 요시가 고세이를 상대로 3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놀라운 타격능력을 자랑한다. 본인은 타자를 더 원하지만 팀은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진로는 아직 미정이다.

스포츠서울

28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 앞서 삼성 신인선수 원태인, 이학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미일프로야구 출신 이대은(KT 2차 1번), 이학주(삼성 2차1번), 윤정현(넥센 2차1번), 하재훈(SK 2차 2번) 등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중고신인들도 즐비하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이대은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일본과의 준결승에 선발 등판하는 등 신인이라고 말하기 어색할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 김상수와 삼성 주전 유격수 자리를 다툴 이학주 역시 고교졸업 10년차다.

해외 U-턴파의 경우 신인왕 자격은 없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고졸이든 중고신인이든 프로야구를 살찌울 자원들이 계속해서 출현해 꽃을 피워야 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