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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슈퍼 루키’ 강백호, 억대 연봉-30홈런 다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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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프로야구 kt 외야수 강백호(19)는 2019 시즌에 만으로 스무 살이 된다. 확실시되는 것과, 달성이 유력한 목표가 있다. 전자는 프로 2년차에 억대 연봉자 등극, 나머지는 시즌 30홈런 달성이다.

올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근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빠른 타구, 힘 있는 타구를 보내기 위해서다. 30홈런을 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야말로 노력하는 천재의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강백호는 138경기에 출전해 15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290을 기록했다. 수준급 타율에다 홈런 29개, 84타점, 108득점을 곁들였다. 1994년 LG의 김재현이 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의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 기록마저 깨부순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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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인 연봉(2700만원)의 몸값 대비 걸출한 활약도를 보여준 점도 인상적이다. 그의 연봉 인상률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나서진 않았지만, 최소한 억대 연봉은 보장될 전망이다. 넥센 이정후가 2018 시즌 1억1000만원의 연봉으로 역대 고졸 2년차 최고 연봉을 기록한 상황. 강백호의 활약이 이정후에 못하다고 할 수 없을뿐더러 구단 간의 자존심 또한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연봉 인상이 확실하기 때문에 협상에 난항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인상률은 307.4%였다.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LA 다저스)의 경우 2006년 MVP와 신인왕을 석권한 뒤 이듬해 400%의 인상률로 억대 연봉자에 등극했다.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물론, 강백호가 인상률에 연연하지 않고 무던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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