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현대건설에 풀세트 진땀승…1위 탈환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선두권 추격

환호하는 GS칼텍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힘겹게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1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18-25 25-21 18-25 25-22 15-12)로 승리했다.

GS칼텍스(10승 4패)는 2연승과 함께 승점 2를 추가하며 승점 28을 쌓았다.

흥국생명(9승 5패·승점 28)과 승점이 같아진 GS칼텍스는 승수에서 앞서 3위에서 1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가 29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끈 GS칼텍스는 이소영이 20점, 표승주가 16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0점으로 폭발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이 1·3세트, GS칼텍스가 2·4세트를 잡아내면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치달았다.

5세트에서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양효진의 속공에 잇따라 블로킹 벽이 뚫리며 5-7로 뒤졌으나 이소영의 공격 포인트와 블로킹으로 7-7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알리의 퀵오픈 공격이 적중하면서 GS칼텍스는 10-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5일 KGC인삼공사를 꺾고 개막 후 12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본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11-10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표승주와 알리의 공격 포인트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고, 표승주가 양효진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13-11로 달아났다.

결국 GS칼텍스는 알리의 득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4 25-18 22-25 25-22)로 제압하고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승점 3을 추가한 4위 도로공사는 승점 26을 쌓으며 3위 IBK기업은행과의 간격을 승점 3으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가 24점, 박정아가 23점, 배유나가 12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주포 어도라 어나이(16점)가 2세트까지 공격 성공률 9.375%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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